정 부시장은 16일 한국인의 애창곡들만을 골라 노래한 `정두언과 함께 떠나는 추억의 팝송여행-Honesty’를 출반했다.
정 부시장이 음악과 인연을 맺은 것은 고교 때부터. 평소 노래를 즐겨 부르던 그는 고교시절 학내 보컬그룹에 가입, 활동하다 대학 때에는 친구, 선후배들과 `Spirits Of 1999’라는 그룹사운드를 결성, 시내 대학축제에 단골 출연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고 한다.
지난해 7월부터 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난 7월 경희궁에서 개최된 청계천복원 기념음악회와 8월 을지로입구역에서 열린 지하철예술무대 등에서 시민들에게 노래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그가 음반을 내게 된 것은 다섯살의 어린 나이에 심장병으로 숨진 한 어린이를 기리기 위해서다.
정 부시장은 올해초 같은 동네에 살던 한 어린이가 심장병으로 고생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주민들과 `1일 호프집’을 개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이 어린이는 지난 4월 끝내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 부시장은 그동안 틈틈이 노래를 선곡하고 녹음을 병행, 이번에 음반을 냈으며, 음반 판매수익금 전액을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쓰기로 하고 이날 한국어린이보호재단 이상대 회장과 초대회장인 `뽀빠이’ 이상용씨에게 기증서를 전달했다.
정 부시장은 “이 음반에서는 기존 팝송을 노래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신곡을 담은 앨범도 출반할 계획”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최용선 기자 cy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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