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보체육과에 근무하는 공익요원 한대의(27.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씨는 최근 ‘부당한 공익근무요원 대접’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 행정업무 등을 보조하는 제도로 시작된 공익근무요원이 아무런 저항도 없이 사적인 업무에 동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씨는 “공익근무요원들은 아침에 출근하면 제일 먼저 청소부터 시작해 꽃에 물주기, 컵이나 걸레 빨아오기, 정수기 물통 바꾸기, 쓰레기통 비우기는 물론, 사적인 은행업무나 커피심부름도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씨는 “공익근무요원의 주요 업무는 행정보조임에도 불구, 다른 일과에 시간과 노동을 뺏기는 부분이 있어 두배로 힘든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받고 있으며 인격적인 모독감을 받는 일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내부의 비리와 불합리를 보더라도 제대할 동안 편하게 지내려면 조용히 있어야 한다”고 토로하고 “부조리에 대한 저항을 한다면 왕따로 자처하던가 다른 곳 배치를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씨는 전북 전주시에 있는 한일장신대학교 신학철학과 3학년 2학기를 마치고 현재 7개월째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남양주=유명상 기자 ym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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