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외시 경쟁률 5년만에 최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24 18: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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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70대 1·외무 77대 1… 내일 1차 시험 올해 행정고시 및 외무고시 경쟁률이 지난 2000년 이후 5년만에 70대 1을 넘는 최고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제48회 행정고시와 제38회 외무고시 1차시험이 오는 26일 서울 등 전국 5개지역 17개 학교에서 실시된다.

올해 행시(공안직 포함)에는 1만3222명의 응시생이 지원해 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5년만에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4년간 경쟁률은 2003년 57대 1, 2002년 41대 1, 2001년 45대 1, 2000년 64대 1이었다.

외시에도 1392명이 응시, 77대 1의 경쟁률로 2003년 55대 1, 2002년 42대 1, 2001년 45대 1, 2000년 56대 1보다 높았다.

이는 법무부가 올해 사시 및 외시 1차시험부터 어학시험을 없애고 대신 토익(TOEIC) 시험 등으로 대체한 뒤, 사시 응시가능 점수로서 토익 700점(외시 775점) 이상, 텝스(TEPS) 625점(외시 700점) 이상, 토플(TOEFL)의 CBT 197점(외시 220점), PBT 530점(외시 560점) 이상으로 규정함에 따라 이들 점수를 얻지 못한 응시생이 대거 행시로 방향을 돌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행시 응시에는 토익시험 등이 필요치 않다.

토익 등에서 고득점을 얻고도 취직하지 못한 상당수의 사람들이 사시보다 상대적으로 시험준비를 하기 쉬운 행시나 외시 쪽으로 몰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지난달 14일 올해 사시 및 군법무관 시험 응시원서 접수마감 결과, 1차시험 면제자를 포함한 총 응시자 수가 1만9390명으로 집계돼, 작년의 3만2401명에 비해 40.2%나 감소했다.

한편 올해 외시 1차시험부터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영역 등의 3개 시험영역으로 나눈 공직적성평가(PSAT. Public Service Aptitude Test) 시험제도가 새로 도입돼 치러진다.

행시 2차 시험은 7월1일부터 6일까지, 외시는 4월27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다.

/강현숙 기자db625@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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