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 김형천(55·사진) 서초구지부장은 “지부 사무실을 건전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동호회 회원들의 회의장소, 직원들간 정보교환장소로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다수의 직원들이 의식은 깨어있는 것 같지만 아직도 집행부의 눈치를 많이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부에서도 직원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결과물이 없어 동참을 꺼리는 것 같다”며 지부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공무원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이 승진문제일 것이라고 말한 김 지부장은 “승진심사시 아직도 지부차원에서 참석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참석하기 위해 집행부와 교섭회의도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했지만 답변은 나오지 않고 다음으로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협의단계까지 갔다”고 말한 그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직원들이 조금만 더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승진문제 외 문제에 대해서는 “구 집행부와 함께 많은 것을 조율해 나가고 있다”며 “시간이 좀더 지나면 직원들도 공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지부의 힘이 미흡한 것에 대해 김 지부장은 “올 연말쯤 해서 국회에서 노동조합법을 통과시키려고 한다”며 “만약 통과가 된다면 노동조합으로 새롭게 지부를 개편·출범시켜 좀더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해 투쟁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돼 조합원이 동참하고 호응하는 발전된 지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김 지부장은 “현 구청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새로운 사업을 미루고 있다”며 “새로운 구청장이 오면 새로운 각오로 그동안 미진했던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용선기자 cy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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