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21년 진(秦)의 시황제(始皇帝)가 즉위하면서 처음 등장한 ‘황제’는 천명(天命)을 부여받은 도덕적인 통치자이자 천자(天子)로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전지전능한 존재였다.
중국을 수시로 드나들며 ‘명대의 황릉’을 펴낸 앤 팔루던이 지은 ‘중국황제’(갑인공방刊)는 시황제부터 1911년 푸이(溥儀)가 퇴위할 때까지 2000여년 동안 지존의 자리에 올랐던 황제 157명의 삶을 다채롭게 조명한 책이다.
그렇다고 중국에 황제가 157명만 존재했다는 것은 아니다.
책은 중국 정통 사서가 인정하는 북위, 동위 등 남북조 시기 북조 왕조의 황제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정통 사서가 인정하지 않는 신나라를 세운 왕망에 대해서는 소개하고 있다.
역사적 관점에 따라 누구를 황제로 인정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연대기 방식의 역사서이므로 따분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총 368점의 삽화, 당대 인물의 어록, 황제들의 재위기간과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연표 등을 동원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책은 ‘글과 그림으로 읽는 본격 대중역사서’를 표방한 갑인 크로니클 총서의 첫 권이다.
출판사측은 앞으로 ‘로마 공화정’ ‘로마황제’ ‘교황’ 등도 펴낼 예정이다.
이동진 윤미경 옮김. 236쪽.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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