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부정부패신고센터’ 설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16 18: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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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클린신고센터’ 1년 넘게 자진신고 전무 재정경제부가 직무와 관련해 본의 아니게 금품을 받았을 때 돌려주기 위한 `클린신고센터'를 운영한지 1년이 넘었으나 단 1건의 신고도 없자 내부 통신망을 통한 제3자 신고방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16일 재경부에 따르면 재경부는 이달중 직원들 전용망인 전자재경시스템에 온라인 `부정부패신고센터'를 설치, 운영에 들어가기로 하고, 부내 소식지와 e-메일, 홈페이지 공지란 등을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선다.

재경부는 작년초 직무와 관련해서 자의든 타의든 금품을 받았을 때 자진신고를 받아 금품제공자에게 돌려주기 위해 `클린신고센터'의 운영에 들어갔으나 지금까지 신고건수가 전무했다.

재경부는 신고건수가 전무한 것이 오프라인으로 설치돼 있는 신고센터의 이용불편과 부조리한 행위를 외부에 알리기 싫어하는 비노출 성향, 강제성이 없는 자율신고의 특성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또 본의 아니게 금품 등을 받은 경우 대부분 직접 돌려주는 것도 클린신고센터 이용이 부진한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다른 사람의 부조리를 아무도 모르게 신고할 수 있도록 내부통신망에 별도 코너를 마련했으며 신고자에게는 성과를 봐서 연말표창 등 인센티브도 부여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부정부패신고센터의 운영은 공직부패를 추방하기 위한 부패방지위원회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인·허가 업무가 거의 없는 부내 직원들이 금품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염대흥 기자 yd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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