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의 시 ‘살찐 소파에 대한 일기’는 적나라한 일상성의 압축을 통해 일상적인 삶에 내재된 권태를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18일부터 개최하는 ‘Life Landscape(삶의 풍경)’전은 ‘권태로운 일상에 매몰돼 있는 흔들리는 현대인의 자아’라는 주제로 작가 16명의 구상회화 작품 50여점을 소개한다.
1990년대 이후 미디어, 영상, 개념, 설치작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회화, 그 중에서도 구상회화의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이다.
전시는 ‘살찐 소파가 있는 풍경’과 ‘그 풍경 속으로’라는 두 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살찐 소파가 있는 풍경’은 황지우의 시에서 차용해온 주제를 바탕으로 ‘살찐 소파’로 상징되는 인간의 일상적인 삶의 풍경을 형상화한다.
‘그 풍경 속으로’는 일상적 풍경 아래에 내밀히 공존하는 삶의 권태나 고독과 같은 심리적 풍경을 담아낸다.
참가 작가는 황영자 박영준 이흥덕 박영균 공성훈 김동기 남기호 손진아 이영옥 임만혁 임병국 조혜승 이준구 송영규 권희정 홍세연 등.
이들은 몇 명을 제외하고는 평단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이다. 80년대 민중미술가 출신의 고교교사 이흥덕, 여류작가들의 작품에서는 보기 어려운 적나라함과 정서적 흉포함을 그려낸 황영자, 200호가 넘는 블랙 페인팅의 작가 김동기, 특유의 음산한 매력으로 회화적 깊이를 구현하는 공성훈 등이 자신들의 삶의 풍경을 그린다. 전시는 9월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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