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초에 5명으로 시작했던 서대문구 직원마라톤 동호회(회장 김진태)는 4돌을 맞은 올해 회원 120명이라는 회원을 만들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밤 홍제천변에서 한강변까지 15km에 달하는 구간을 삼삼오오 모여 달리며 올 10월에 개최되는 춘천마라톤 대회를 준비 중이다.
매년 개최되는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에 구의 이름을 내걸고 출전해 구를 빛내고 있는 구 마라톤 동호회는 지난 2000년 10월 발족해 마라톤에 관심 있는 직원들이 하나둘 참가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처음 창단 초에는 고작 5명으로 구성돼 남산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던 구 동호회는 2000년 9월에 개최된 서울시 직원마라톤 대회에서는 동호회원들을 포함해 154명이 출전해 높은 참가율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1등의 영예를 안기도 했었다.
이들 중에는 뛰어난 이력을 가진 직원들도 많은데, 김종일(문화체육과) 씨는 제주 해안을 일주하는 200km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참여, 몇 일 밤낮을 지내며 완주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김창렬(감사담당관실) 씨는 2002년 춘천마라톤대회에서 3시간 8분만에 풀코스를 완주해 현재까지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기록 보유자다.
또 구청 내에서 마라톤의 다크호스로 불리우는 최영호(연희3동) 씨는 올해 나이가 50세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주거지인 구에서 경기도 화정까지 11km 구간을 배낭하나 달랑 매고 달려서 퇴근하고 있으며, 지난 동아대회에서는 풀코스를 3시간 25분만에 완주해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었다.
또한 동호회에서 신예주자로 떠오르는 이혁수(홍제2동) 씨는 내년 국제대회에 참가를 목표로 ‘맹연습’ 중에 있다.
구 직원마라톤 동호회의 총무를 맞고 있는 오경찬(총무과) 씨는 “비록 4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직원 하나하나의 땀방울이 모여 긴 생명력을 가져갈 것”이라며 “많은 직원들이 참여하는 건강한 동호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지혜 기자 we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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