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원회는 최근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다면평가 실시상황을 조사한 결과 6월말 현재 규모가 작은 국민경제자문회의, 국가안전보장회의, 국가인권위원회를 제외한 51개 행정기관이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있었으며 활용분야도 종전 승진과 성과상여금 지급 위주에서 모범공무원 선발, 해외훈련 대상자 선정 등으로 확대되고 있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특정 자리에 앉힐 사람을 뽑을 때 다면평가를 활용한 기관은 작년 22개 기관에서 올해 33개 기관으로 늘었고 다면평가 결과에 의해 승진대상자나 성과급 지급등급이 바뀐 사례도 37개 기관에서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32개 기관은 다면평가 결과를 본인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위 관계자는 “제도 시행 초기에는 인기투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다""면서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상사·동료·부하·고객 등 다양한 각도에서 정보를 얻어내는 다면평가의 장점을 공직사회에서 점차 체득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위는 앞으로 다면평가를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평가단 구성방법이나 평가용도별 질문유형을 개발하고 우수사례집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염대흥 기자 yd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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