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들은 중구(구청장 성낙합) 신당3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최창규(43·행정7급)씨와 김정희(31·여·행정8급)씨.
이들은 추석 전인 지난달 17일 H(46)씨가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위임장을 가지고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은 후 30분이 지나 인감담당에게 가지 않고 다시 제 증명 담당에게 인감발급신청을 한 것.
제 증명 담당 김정희씨는 H씨가 내민 주민등록증을 보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곧바로 인감담당인 최창규 주임에게 신청서와 주민등록증을 인계했고, 최 주임이 담당계장과 함께 재차 확인을 하던 중 H씨가 갑자기 도주, 그 순간 최 주임도 민원대를 뛰어넘어 H씨를 쫓았다.
최 주임은 곧바로 출동한 약수지구대 경찰관과 함께 격투 끝에 H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H씨는 김포시에 있는 약 7098㎡ 면적의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기 위해 토지 소유주인 J씨와 L씨의 인감위임장을 위조하고, C씨의 주민등록증에 본인의 사진을 붙여 인감을 발급받으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규 주임은 지난 1988년 6월에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17년 동안 동대문구와 시청 근무를 거쳐 1994년 11월 중구로 전입해 주택과, 기획과, 감사실, 자치행정과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1999년 5월에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정희씨는 민원봉사과와 신당3동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민원봉사과 소속으로 시청 민원실에 파견근무중이다.
/박영민 기자 ym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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