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문화축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13 20: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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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명 현 강남구의회 의원 지난 9월18일 개포골 문화축제를 시작으로 하여 오는 10월30일 세곡동에 이르기까지 13곳에서 동네 마을마다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구청에서 1개동에는 3000만원, 4개동 합동인 경우에는 7,000만원씩 지급하는 지원금을 받아 행사를 치루고 있는데 지역마다 개성과 특색이 다르다.

예컨대, 압구정 문화축제는 금년 11회를 맞이하여 강남구 내에서 최고의 전통문화축제로 정착하였다.

그러나 일부 소수 동네에서는 동장, 주민 자치위원회, 구의원 간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진행에 약간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3월에 개정된 선거법 관계로 먹거리 제공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일부 소수 동장들은 행사 개최 자체를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문화축제의 본래 취지와 목적은 참으로 아름답고도 좋은 것이다.

75%의 인구(구민)가 집단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구의 특성상, 풍성한 가을철에 동네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야말로 적극 권장해야 한다. 폐쇄적이면서도 집단이기주의에 사로잡힌 생활을 하면서 모처럼 동네 주민이 함께 뛰고, 놀면서, 먹는 잔치는 청량제와 같다.

문제는 동네마다 공통점은 주민참여도에 있다. 협찬자가 많아 푸짐한 시상품을 마련한 동네 축제는 비교적 참여 주민이 많은 경향이 보인다.

그래서, 동네마다 축제준비위원들은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참여 유도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주민자치위원, 동장, 구의원, 주민 모두가 합심하여 풍성한 가을을 노래하고 춤추며, 뛰고 웃으면서 맛있게 음식도 나누어 먹는 그야말로 마을 축제가 되어야 한다.

애국심은 애향심에서부터 나온다. 찌들고 바쁜 도회생활이지만 이웃과 서로 눈인사라도 하고 동네일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계기 마련이 바로 마을축제가 될 수도 있다. 동네일에도 골고루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민 자치센타, 통·반장을 비롯한 각종 단체도 순환 보직이 바람직하다.

한사람이 특정 단체의 장을 너무 오래하면 매너리즘에 빠져 독선적이 되기 싶고 식상해 진다. 그래서, 통장 임기 제도를 도입, 실시하고 있다.

마을마다 앞으로 특성, 개성을 살려서 아름답고도 즐거운 마을 축제로 정착시켜야 한다. 귀여운 어린이들의 재롱놀이에서부터 각 도창을 부르는 노인에 이르기까지 멋과 맛이 넘쳐흐르는 장기자랑과 노래자랑은 인기가 드높다.

즉, 어린이집, 놀이방, 유치원을 비롯한 경로당 회원들도 참여하여 즐기는 공동의 놀이광장!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를 상기하면서 열심히 뛰고, 게임도(운동)하는 중, 장년층 모두의 화합이자 단합이다!

강남이 변해야 서울이 변하고, 서울이 변해야 온 나라가 변한다!

지금 우리 강남은 변하고 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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