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 듬뿍발라 사랑으로 ‘도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24 19: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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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공무원 15명 구성된 ‘자원봉사팀’ 눈길 서울의 한 자치구 공무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저소득 주민의 든든한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바로 서울시 중구(구청장 성낙합)청 15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중구 도배 자원봉사팀’.

도배 자원봉사팀은 지난해 3월 종전에 활발히 운영됐던 구 ‘사랑의 나눔 자원봉사대’가 2002년 직원 인사발령 등으로 회원들이 뿔뿔이 흩어져 사실상 활동을 중단하자 자원봉사의 기회를 갖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직원들이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이들은 현재 매달 둘째, 넷째주 목요일 오후 2개조로 나눠 저소득 가정을 방문해 도배와 장판을 무료로 교체해 주고 있다.

특히 도배를 전문으로 배운 것은 아니지만 이들에게 도배 봉사를 받은 주민들은 “전문가 뺨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지금까지 이들 봉사팀에게 도움을 받은 가정은 모두 25가구.

모두 저소득 가정인 이들은 구청 직원들이 무료로 도배를 해주겠다고 했을때 반신반의했지만 성심성의껏 도배를 해주는 것을 보고 다들 고마워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는 국회의원 선거와 구청장 보궐선거로 인해 선거법의 제한을 받아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내년에는 봉사활동을 지금의 매달 2회에서 매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영민 기자 ym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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