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찰칵’가족사랑‘쑥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22 17: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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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소외계층 100세대에‘무료촬영’ 서울의 한 자치구 동사무소 직원들이 자비를 들여 틈새계층 주민들을 위한 정이 듬뿍 담긴 이벤트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청량리 제2동사무소에서는 최근 관내 모자가정과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해 무료가족사진촬영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동(동장 곽성일)에 따르면 동은 동사무소2층에 임시 스튜디오를 설치해 가족사진 촬영을 희망하는 모·부자, 조손가정 등 어렵지만 희망을 갖고 생활하고 있는 100세대를 대상으로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행사는 평소 사진촬영을 취미로 하는 직원과 뜻을 같이한 직원들이 합심해 어려운 형편 속에서 잊혀지기 쉬운 가족애를 돈독히 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촬영은 동 직원들의 자원봉사와 더불어 관내 소재한 한복집과 헤어샵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촬영대상자들에게 무료의상 대여 및 무료 메이크업 등이 제공됐다.

특히 행사를 마련한 동사무소직원들은 업무시간이 아닌 자신들의 휴식시간을 활용해 봉사를 실시, 눈길을 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정신에서 시작돼 의미가 깊다”며 “우리 직원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과 함께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우 기자 ldwld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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