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에 따르면 공무원 문예대전은 공무원의 정서함양과 문학 소질 계발을 통한 창의적 공직 문화 만들기에 이바지하고 있는 대회로, 1998년부터 해마다 개최된다.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4명의 중견 작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출품작품 5138편 중 대상 1, 최우수상 6, 우수상 15, 장려상 33편을 선정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김 팀장의 단편소설 ‘맹인과 등불’은 탁월한 구성과 문장력을 인정받았다.
김 팀장은 “이순(耳順)이 가까이 왔다. 나이가 들수록 사는 것이 두려워지기도 하지만, 조금씩 견딜만하다고 생각할 무렵 수상소식을 들었다. 오래 기다렸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또한 “창작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순하게 살자’는 것이었다. 부족한 글에 이름표를 달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언제나 속내를 감추는 아내에게 좋은 선물을 주게 되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내달 초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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