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절감·계약 투명성 상승 효과 기대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12일 서울지방조달청과 조달서비스 이용에 관한 업무 협력 약정(MOU)을 체결한다.
10일 구에 따르면 이번 약정 체결로 구는 기초금액 5000만원 이상인 공사, 용역, 물자구매 추진 시, 원가심사와 입찰공고, 계약체결 등의 업무를 조달청에 위임하게 된다.
조달청은 자신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원가산정을 통해 기본적으로 6%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 지난해 강남구의 경우 조달청과의 계약업무 협력을 통해 6.3%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기초금액 5000만원 이상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117건, 328억9000만원의 계약을 진행했다. (총 계약 952건, 390억3000만원 대비, 건수로는 12.3%, 금액으로는 84.3%에 달하는 수치다.)
여기에 절감률 6%를 적용해 보면 조달수수료를 제외하고도 연간 약 18억5000만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2007년 기준)
또한 구는 또 이번 MOU 체결로 조달청의 우수 고객으로 지정돼 조달수수료를 10% 할인받게 됐고 계약업무를 국가전문기관인 조달청에 의뢰함으로써 계약과 관련한 분쟁을 예방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계약 업무와 관련한 상담과 교육 등의 서비스도 조달청으로부터 제공받게 된다.
한편 MOU 체결 이후에도 서울시 계약심사 대상사업은 지금과 같이 서울시의 원가심사 후 구에서 자체 집행한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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