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중’의 시네마서비스= 과거 한국영화 ‘넘버1’강우석 감독은 ‘강철중: 공공의적1-1’을 내놓고 부활을 꿈꾸고 있다. 그가 설립한 ‘시네마서비스’는 한 때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공룡’이었다. 제작, 배급 등을 망라해 독과점 논란까지 빚었던 시네마서비스의 몰락에 충무로가 받은 직·간접적 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시네마서비스와 관계를 맺었던 중소규모 영화관계사들도 줄줄이 무너지고 말았다.
강 감독은 이전에도 어려울 때 ‘실미도’, ‘한반도’등으로 영화사를 기사회생시킨 승부사다. 이번에도 ‘강철중’을 성공시켜 보란 듯 시네마서비스를 재건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개봉하는 영화는 시사회 후 반응이 좋다. 혹시라도 실패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놈놈놈’의 CJ엔터테인먼트= ‘역도산’(2004), ‘태풍’(2005), ‘중천’(2006) 등 3년 연속 대작 실패로 상처를 입은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으로 승부를 건다.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스타를 끌어 모은 영화는 심각한 불황에 허덕이는 여느 한국영화들과 대비되는 화려한 성찬과도 같은 작품이다. 홍보비가 없어 현장공개, 제작발표회도 못하는 타 영화들과 달리 국내 기자들을 대거 칸 국제영화로 데려가는 등 ‘있는 집’의 씀씀이를 뽐내고 있다. 국내 1위 영화사건만 관객 1000만명을 넘긴 영화가 없다는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는 “놈놈놈이 성공해야 한국영화가 살아난다”는 논리로 내심 애국적인 관람을 기대하고 있다. 영화공개 후 크게 성공할 영화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와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7월17일 개봉하는‘놈놈놈’마저 수준 이하의 성적에 그친다면 CJ엔터테인먼트의 자존심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더불어 한국영화 투자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 이 영화는 제작비를 170억원이나 들였다. 실제로는 더 썼다는 얘기도 있다.
◆‘님은 먼 곳에’의 쇼박스= 지난해 ‘괴물’, ‘미녀는 괴로워’등을 크게 성공시키며 CJ엔터테인먼트의 아성을 위협한 배급사 쇼박스는 올들어 많이 어려워졌다. 눈물을 머금고 ‘놈놈놈’을 라이벌 CJ엔터테인먼트에게 내줬을 지경이다. 회사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올 정도다.
힘든 쇼박스는 올 여름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를 바라보고 있다. 없는 살림을 쪼개 제작비 70억원 이상을 넣은 영화다. KB카드를 통해 소액펀드도 투자됐다. 그러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상대할 자신은 없는 듯하다. 할리우드의 맹공 열기가 다소 식는 7월24일 쯤 개봉할 계획이다.
영화내용은 이 감독 특유의 휴머니즘과 대중가요를 결합한 휴먼스토리다. 베트남전의 치열한 현장을 어느 정도 재현하는데 제작비가 많이 들어갔다. 모니터링 시사회 결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쇼박스는 여전히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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