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시대 인재 육성 올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29 18: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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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근형 인천시 교육감 취임 7주년 인터뷰 1교1노인정 자매결연등 효교육 앞장
평생학습관 열어 190여개 프로 운영
과학실 현대화등 교육환경개선 온힘


“인천을 동북아 시대의 핵심 교육 도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모든 교육력과 행정력을 경주해 반드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최근 민선 3, 4대 취임 7주년을 맞은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은 이같이 밝히고“앞으로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간 육성의 교육지표 아래 ‘학생에게는 꿈을, 교직원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주는 인천교육을 지향하는데 전 직원들과 함께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교육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과 로드맵을 세우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새로운 교육 정책들을 마련한 나근형 교육감의 교육 성과와 인천 교육의 비전을 전망해 본다.

다음은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내용.

▲민선 3, 4대 교육감으로 그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3대 민선 교육감으로 취임한 지난 2001년에 비해 인천교육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취임 당시 초·중·고 총 363개교였던 것이 올해는 초등학교 216개교, 중학교 119개교, 고등학교 108개교, 기타
학교 13개교 등 총 456개교, 학생 44만명, 교원 2만1000명으로 전국 8개 광역시교육청 가운데 3번째로 큰 규모로 성장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도시 펜타포트(Penta Port)로 거듭나고 있는 인천에서 명품 교육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 결과 지방교육혁신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등 전국 제일의 교육 중심 도시로 도약했다.

▲교육 내용면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나.

‘사람됨을 일깨우는 효(孝)교육’을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 각급 학교에서는 5월에 효행의 달, 효행의 날을 이용해‘사랑의 편지쓰기’,‘3대가 같이 하는 효도 산행’과 초·중·고 217개교가 노인정과 ‘1교 1노인정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생활 속에서 효를 실천하는 태도와 습관이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몸에 배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효 체험 홈페이지인 인천 효체험학습관(http://hynuri.edukor.org)를 개설해 다양한 자료와 사례를 교사, 학부모,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학력 면에서는 기초 학력 부진 학생을 위한 학습 도움실 운영과 특별 보충과정 운영 등으로 기초 학력 부진 학생을 교육청 책임 하에 지도하는 체제를 갖췄으며 대입지원전략사업인‘대입-call 센터 마중물’을 운영해 학생, 학부모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진학 지도 체계를 구축하고 독서·논술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교육 수요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최근 영어 교육에서는 타 시, 도 교육청과 차별화된 영어 공교육 전략으로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선진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영어 공교육 활성화 전담팀을 구성하고 검증된 원어민 교사 270명을 일선학교에 배치했으며 장기적으로 원어민을 대체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영어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외에서 장, 단기적으로 약 190여명의 교사를 재교육시키고 있다.

그리고 올해부터 초등 영어의 노출 시간을‘담임과 하는 아침 영어’로 2시간씩 확보하토록 권장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또 재능이 뛰어난 학생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해 13개 지역 거점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58개의 초등 영재 학급, 중학생 대상 7개 영재 교육원과 정보와 예술 영재 학급을 포함한 49개의 영재 학급 및 6개의 지역 거점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24개 고등학교 영재 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이버 영재 교실 등을 운영, 영재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취임 당시보다 교육환경과 제도가 많이 변했다고 강조했는데.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2014년까지 약 93개 초·중·고등학교 신설비로 매년 7000억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미 송도, 논현 택지 및 구도심권 재개발 등의 민간 사업자로부터 민간 자본 2315억원을 유치해 앞으로의 학교 설립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타 시, 도 교육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는 인천시교육청의 혁신적인 제도 중 하나는 고등학교 입학 전형이다. 선(先) 복수지원 후(後) 추첨의 배정 방식으로 운영되는 인천의 고등학교 배정 방식은 학교 선택권을 100% 부여하고 있다.

희망학교를 가접수한 후 학교별 지원 현황을 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해 학부모 및 학생이 희망 학교를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때문에 고교 배정에 관한 민원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전년도 1지망 배정율 88%, 5지망까지는 98%를 달성해 고교 배정에 관한 고질적인 불만 요인을 제거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숙원 사업인 인천평생학습관을 올해 2월 연수구 동춘동에 연면적 3000여평의 초현대식 건물로 개관했다. 190여개 과정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총 8만여명 이상의 시민들에게 품격 높은 평생 교육 서비스를 제공, 인천지역 평생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열악하다는 지적을 많아 받아온 교육시설의 변화는.

학교 설립 재구조로 지난해를 기점으로 고질적인 과밀, 과대 학교를 거의 해소했다. 올해에는 초등학교 급당 평균 인원을 33명 선으로 낮췄고 중, 고등학교는 40명 정도이며 올해 특수목적고등학교인 국제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미추홀 학교, 개방형 자율학교인 신현고등학교를 개교했다.

2007년 129개 학교에 560억원을 투자해 노후된 냉·난방 시설을 개선했으며 금년도에도 총 91개교에 351억원을 투자해 올해 말까지 최신 EHP방식의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노후된 책걸상은 학생 체격에 맞게 변경된 새로운 규격의 조절형 책걸상으로 연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아울러 노후화된 화장실을 개선하기 위해 초 22개교, 중 21개교, 고 5개교에 총 172억원을 투자했고 교실 조도 개선 사업을 통해 전 교실 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또 일선 학교의 노후컴퓨터(팬티엄Ⅲ)를 총 100억8000만원을 투자해 100% 교체했고 지역내 모든 학교의 과학실 현대화를 올해 안에 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 도서관의 기본 시설 확충 역시 올해 중에 완료하고 장서를 확충, 학생들에게 다양한 독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워 나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끝으로 인천교육의 향후 비전을 간략히 제시한다면.

인천교육은 오는 2001년 이후 양적인 팽창과 더불어 새로운 정책들을 개발해 교육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질적인 내실과 성숙을 이뤄왔다.

앞으로 인천교육은 실천 중심의 효 교육을 바탕으로 한 인성 교육,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이끌어갈 고급 인적 자원 육성을 위한 영재교육과 특목고 설립, 내실 있는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정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기업과 전문계고간 맞춤형 연계 체제 구축과 특수교육지원 센터의 네트워
크 구성, 글로벌 시대의 세계 시민 육성을 위한 영어 공교육 활성화 등을 통해 국제화 시대의 주역이 될 인재를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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