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1동→보라매동, 봉천3동→청림동등 20개동 동명도 바꿔 내달부터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효겸)의 행정동이 총 27개동에서 21개동으로 통폐합되고 동 명칭이 변경된다.

구는 6개동을 감축하는 동 통폐합과 더불어 현재 나열식으로 돼 있는 행정동 명칭을 변경하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8월1일자로 공포, 오는 9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생활권역 및 역사성을 고려, 인구수 2만명 내외의 동을 통합해 인구수가 4만명을 넘지 않는 것을 기본골자로 6개동을 감축하는 동 통폐합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봉천본동과 봉천9동이 은천동으로 ▲봉천2동과 봉천5동이 성현동으로 ▲봉천4동과 봉천8동이 청룡동으로 ▲신림3동과 신림13동이 난곡동으로 ▲신림6동과 신림10동이 삼성동으로 ▲신림11동과 신림12동이 미성동으로 통폐합돼 총 27개동에서 21개동으로 6개동이 감축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나열식으로 불려진 획일적인 동 명칭도 각각 지역적 특성을 담은 새로운 동 이름으로 바뀐다.

단, 등기부 등본 등에 기재되는 법정동 명칭은 그대로 존치된다.

동 통폐합으로 새롭게 정한 동명과 더불어 ▲봉천1동은 보라매동 ▲봉천3동은 청림동 ▲봉천6동은 행운동 ▲봉천7동은 낙성대동 ▲봉천10동은 중앙동 ▲봉천11동은 인헌동 ▲신림본동은 서원동 ▲신림1동은 신원동 ▲신림2동은 서림동 ▲신림4동은 신사동 ▲신림5동은 신림동 ▲신림7동은 난향동 ▲신림8동은 조원동 ▲신림9동은 대학동으로 각각 새로운 동명으로 변경돼 남현동을 제외한 20개동이 모두 새로운 동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앞으로 구는 동 통폐합 시행에 따른 동 주민센터 시설 개보수, 사무 인수인계 등 모든 준비를 오는 28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폐지된 동에 대해서는 내년 3월까지 복합커뮤니티 시설로 리모델링, 지역 주민들의 문화·복지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동 통폐합과 더불어 오랜 세월동안 사용해 왔던 동명칭이 변경됨으로써 시행 초기에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다소 예상되고 있다”면서 “동 주민센터 시설 개보수, 폐지동 복합커뮤니티 리모델링, 동 명칭변경 구민홍보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진 기자 ji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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