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신설 신뢰받는 의회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07 17: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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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의회 홍춘표 의장 인터뷰 교육·문화예술 인프라 구축등 온힘
집행부와 협력 구민 복지증진 앞장


“의회내에 윤리위원회를 신설해 의원들의 이권개입이나 품위손상 등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체내에서 우선적으로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구로구의회 홍춘표 의장은 구민의 뜻을 받들어 예산집행 등 집행부를 견제해야할 구의원이 도덕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면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로 넘어갈 수 없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상 정립을 강조했다.

의장 출마 전부터 윤리위원회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홍 의장은 당선 직후 “43만 구민에게 더 큰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주민들 위한 심부름꾼으로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구로구는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재정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건에서 자체 예산만으로 많은 개발 사업들을 추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홍 의장은 이에 대해 “최첨단 디지털단지, 뉴타운식 광역개발 사업이 제대로 진행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균형발전과 교육과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해 강남에 버금가는 교육ㆍ문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개발사업들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16명의 구의원들이 현장에서 발로 뛰며 사업진행 과정을 챙겨봄으로써 구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역개발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장은 지난 전반기 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면서 작은 민원 하나도 놓치지 않는 실천하는 의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의원들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후반기 의회운영과 관련, 홍 의장은 “모든 정책과 사업이 구민의 편익을 위해 추진되도록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는 물론 연구하는 의원상을 정립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로 발돋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명실상부한 열린 구의회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작게는 의장실 문을 열어 놓고 주민 등 누구나 편하게 들어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주민이 언제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구의회를 만들고, 주민의 요구
사항이나 불편사항 등을 적극 수렴해 의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홍 의장은 “집행부와 구의회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다. 갈등과 대립보다는 대안과 참여라는 큰 틀을 짜고 이 속에서 집행부와 구의회가 구민 복리증진을 위해 힘써 나간다면 문제될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행정학을 공부하고 있는 만학도다. 또한 지역 문인협회에서 활동 하고 있는 문인이기도 하다.

홍 의장은 “지방의회 사무 감사에 대한 문제점을 중심으로 석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준비 중인 논문이 앞으로 후배 의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수호기자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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