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성동구(구청장 이호조)에 따르면 대원외고는 세계화·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학생들을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캠프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학기간중인 지난 7월28일부터 8월8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12시까지 인근 저소득층 중학생 28명을 대상으로 영어 과목을 집중 지도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은 물론 선배로서 멘토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3년째를 맞는 이 캠프는 학기 초인 지난 3월부터 대원외고 학생들이 직접 ‘수업연구회’를 개최하고 학습교재를 만드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운영됐다. 이번 캠프는 중2, 중3반으로 구분해 각 학급당 12명의 멘토가 2~3명의 학생을 전담해 학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번 영어 캠프는 Reading, Writing, Listening, Speaking, Activity 등 5과목으로 진행됐으며, 각 과목별로 전담 강사가 배정돼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캠프 지도 강사로 나선 서리원(17)학생은 “처음 아이들 앞에 섰을 때는 많이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학생들이 잘 따라주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에 용기를 얻어 책임감 갖고 열심히 가르치게 되었다”면서 “여름방학이 끝나더라도 아이들과 연락을 하여 진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선배로서 도움을 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경만 대원외고 외국어 교육부장은 “앞으로도 영어교육의 혜택을 보지 못한 인근 지역 학생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영어 캠프를 실시하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면서 “성동구 등 유관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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