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누드사진도 발레 위한 리허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18 17: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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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에 다가가는 또 다른 방법” “발레 외의 활동은 모두 발레를 하기 위한 리허설이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30·사진)이 지난해 여성 패션잡지의 상반신 누드사진 촬영에 응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OBS 이경규의 방과 후 학교’에 출연한 김주원은 “누드촬영은 발레가 가지고 있는 순수예술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또 다른 자신만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대중들이 발레에 대해 막연히 다가가기 어려운 예술이라 생각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는 김주원은 “그런 편견을 깨기 위한 일환으로 국립발레단 무용수들과 함께 해남 땅끝 마을까지 직접 찾아가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며 “대중들에게 친숙한 예술로 다가가기 위해 늘 색다른 노력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원은 국내 무용수 중 가장 아름다운 ‘지젤라인’, ‘최고의 상체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는 남모를 고통이 있었다. 유달리 긴 목과 기형적으로 돌출된 뼈 등 약점을 고치는 것은 ‘뼈를 깎는 고통’이 아니라 ‘뼈를 바꾸는 고통’이었다는 것이다.

김주원은 1997년 모스크바 볼쇼이발레학교를 졸업하고 98년 국립발레단의 ‘해적’을 통해 데뷔했다. 그동안 ‘지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편, 김주원은 국립발레단의 하반기 첫 공연인 ‘지젤’에서 윤혜진(28), 김리회(21)와 함께 ‘지젤’역을 맡았다. ‘지젤’은 23일 부산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1,2일 서울 충무아트홀 공연까지 전국 8개 도시를 돌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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