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주민이 낸 세금을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사용케 하고 주민들에게 진행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
기획경영과 양영선 과장은 “현재 예산심의는 서면위주로 이루어져 사업의 적기성 판단이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며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으로 지방재정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반면 사업의 시행시기, 방법, 규모, 소요예산, 효과 등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아 주민이 예산사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현 문제점을 지적했다.
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행정참여 기회를 제공키 위해 올 11월말까지 지역별 투자사업 현장을 지정해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앞으로 구는 도로ㆍ하수사업, 공원ㆍ녹지사업, 문화예술ㆍ기반시설확충사업, 공동주택ㆍ학교ㆍ보육시설 등 민간 지원사업, 창의적 예산절감 아이디어사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역주민과 현장 대화를 실시하게 된다.
이번 주민참여를 통해 접수된 주민의견은 기술적으로 분석하고 계량화하는 등 충분한 검토를 통해 실현가능한 사업은 시급성과 중요도에 따라 내년 예산편성에 적극 반영하고 결과도 의견제출 주민에게 문자전송서비스 등을 통해 알려줄 계획이다.
구는 25일 첫 발걸음으로 성내동 주민 100여명과 함께 강동구청역 주변 지구단위계획 수립구간, 성내동 안길 가로등 개량공사 구간, 구립 성내1동 어린이집, 성일초등학교, 성내중학교, 둔촌역 주변 지구단위계획 수립 구간 등 내동 일대 약 2.8㎞ 구간을 돌며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들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 행복을 위해 복지와 안전, 교육과 문화인프라 시스템을 갖춰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라 할 수 있다”며 “예산사업 현장심의로 과잉투자를 사전에 차단하고, 지역별 예산의 중복투자를 예방함은 물론 창의적 예산절감 아이디어 사업을 창출하는 등 예산 편성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건전한 재정운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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