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민회관에서 지역주민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개최된 탄천동측도로 확장 기본설계에 대한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강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일부 지하화 방식에는 많은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동남부지역의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처할 수 없는 방안”이라며, 대폭수정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B/C 분석시 추진안 0.93, 전구간지하화시 0.67로 분석하고 있으나 이는 환경적인 측면이나 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의 간접비용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경제적 측면만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 심각한 문제 발생이 예상될 수 있다”면서 환경성과 주민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편익을 고려할 경우 지하화가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탄천 동측도로는 잠실7동, 잠실본동, 잠전동, 석촌동, 가락1동, 문정2동 지역 주민 약 12만명의 시민들이 제방도로 통과차량의 소음과 매연으로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 의원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안을 보면 지하차로구간을 7개소 3,6km로 전체구간의 60%를 차지(U Type 포함)하고 있고 지상은 2km로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설계되어 있는데 특정지역을 굳이 지상화 할 이유가 없다”며 “잠실7동 우성아파트쪽과 잠실본동 우성4차 아파트쪽의 접근부분을 지상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삼전동 주변의 기존 4차선 도로를 단차에 의해 구획해 중앙 2개 차로를 U-Type으로 처리하고 주택지에서 메인도로로 진출입을 하게하는 것은 사고다발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서울시가 지하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선진 외국에서는 이미 도심을 관통하는 지하도로를 도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에서도 서부간선도 월드컵대교-독산동구간 11.3km를 대심도 지하도로로 건설 할 계획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별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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