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박물관·64m 전망대등 관람코스 즐겨
그동안 제한적으로 일반 시민에게 유료 개방되던 육군사관학교내 박물관, 화랑생도 의식 등이 시민들에게 전면 무료 개방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와 육군사관학교는 10월1일 국군의 날에 맞춰 육군사관학교를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김현석 육군사관학교 교장과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이날 오전 태릉 육사클럽하우스에서 회동을 갖고 그동안 부분적으로 유료(일반 2000원, 청소년 1000원) 개방해오던 육사내 박물관 등 각종 관람 시설에 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확대 개방키로 합의했다.
육사 개방이 이뤄지면 주민들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3회(오전 10시, 오후 2시30분, 오후 3시30분)에 걸쳐 육사박물관(영화상영) ⇒ 육사기념관 및 교훈탑(전망대) ⇒ 야외 무기 전시장 ⇒ 화랑관 ⇒ 어너홀(생도휴게소) ⇒ 삼군부청헌당 ⇒ 학교본부 앞 ⇒ 화랑의식(금요일 오후 4시) 등의 코스를 관람할 수 있다. 또 학교 승인 후 종교시설, 복지시설 등의 추가 관람이 가능하다.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관광코스는 무기류 복식류와 14점의 보물 등 1만여점이 전시된 국내 유일의 군사박물관, 육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육사기념관, 64m 높이의 전망대, 탱크, 비행기, 미사일 등의 야외 무기전시장, 조선 초기 군무 통괄 관청인 삼군부청헌당(서울시 유형문화재), 생도 퍼레이드 장면 등 관람으로 이어지고 포토라인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주민이나 단체는 1주일 전, 전화(2197-6120)나 인터넷 육사 홈페이지(www.kma.ac.kr)를 통해 신청하면 정해진 일자와 시간에 안내를 받아 관광할 수 있다.
단, 매주 월요일과 추석 등 명절은 제외되며, 교통편은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4호선 태릉역이다.
이번 육사 개방은 그동안 지역주민에 대한 이노근 구청장의 육사개방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구는 무료개방에 따른 후속 조치 일환으로 관람 편의를 위해 종합안내도 및 안내판을 비롯해 시설물의 훼손 등 분실을 우려, 주요시설에 대한 총 10대의 CCTV 추가 설치와 각종 도로시설물 정비 등의 지원을 한다. 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일반 주민 대상으로 관광안내 도우미를 모집, 운영에 들어간다.
구는 육사 무료 개방과 관련해 인근 문화유적지인 국가사적 태강릉을 비롯 국가 보물 이영탁한글고비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해 관광 관광벨트화 한다는 복안이다.
구 관계자는 “그간 유료 개방시 월 평균 5000여명에 불과하던 관람객이 무료개방에 따라 지역주민 등 단체관람객 2만여명이 물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육사 개방처럼 이번 개방으로 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돼, 육사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 군에 대한 주민들의 친근감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주민들이 이 지역을 찾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의 (02-950-3013)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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