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분노를 이기는 사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18 18: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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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의 내인생을 바꾼 한마디> “극심한 고통과 분노의 시간이 있었지만 내 인생의 절반을 그와 함께했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어질 깊은 끈이 우리 사이에 존재한다. 그것은 사랑이다.” - 힐러리 R. 클린턴

자존심 강한 힐러리는 남편 빌 클린턴의 스캔들이 터져 나올 때마다 그를 옹호했지만 남편이 대통령 재직 시절 백악관 경내에서 대학생 인턴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졌을 때는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면초가에 빠진 남편을 위해 그녀는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공언한 것입니다.

그녀가 남편의 과오를 진심으로 용서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 상처를 봉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기댈 곳 없이 위기에 처한 남편을 구하기 위해 선뜻 나선 모습에서는 처연한 느낌이 듭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사랑을 지키려는 그녀에게 돌을 던질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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