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방문해 정책비교등 발전적 친선교류 쌓아
서울시의회는 진두생 운영위원장을 단장으로한 9명의 대표단이 자매도시인 북경시의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두더인(杜德印) 주임의 초청으로 북경을 방문, 양 도시간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2~25일까지 진두생 운영위원장을 비롯, 김영천 조규영 양영식 양창호 조달현 이남형 김수철 나은화 의원으로 구성된 북경 대표단은 북경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북경방문대표단은 방문기간 동안 북경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리우 샤오 천 부주임을 예방, 2008 하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서울-북경간 지속적인 친선교류는 물론 북경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대한 각별한 배려를 당부했다.
대표단은 중관촌 및 북경서울무역관, 중국 국가대극원 및 북경시 도시계획전시관 등을 방문, 시찰했다.
중관촌에서는 중관촌과기원구관리위원회 부주임 잉 치 시아 박사로부터 북경시의 IT산업과 관련해 정책설명을 듣고, 북경의 산학연 성공사례 등과 비교해 세계의 IT산업과 더불어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의 IT산업의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해서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또 북경시에 위치한 서울무역관을 찾아 한길섭 관장으로부터 북경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대한 지원현황 등을 듣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지원을 위한 바람직한 무역관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환송만찬 자리에서는 한·중·일 의원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이달 중 동경을 방문하는 시의회대표단이 동경도의회에 서울-북경간의 제안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서울-북경-동경 세 도시 의원 친선 축구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진두생 위원장은 “지방의원들은 그동안 외유성 비교시찰 등으로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으나, 이번 북경 자매도시 방문에 참가한 시의원들은 한층 진지한 정책비교의 자세를 견지하려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시의회에서는 자매도시 방문시 단순 친선외교를 탈피해 방문도시마다 비교우위에 있는 주요 정책테마를 선정, 방문기관을 집중적으로 시찰하여 정책의회로서의 발전적인 지방의회상을 정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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