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최진실, 양수리에서 영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04 23:27:2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탤런트 최진실(40)이 세상과 영원히 작별했다. 4일 오후 화장을 마친 고인의 유해가 경기 양평 양수리 갑산공원동산 묘역에 안치됐다.

어머니 정모(60)씨, 동생 최진영(39), 전 남편 조성민(35) 등 가족과 친지, 그리고 이영자(41) 엄정화(39) 최화정(47) 홍진경(31) 신애(26) 등 친하게 지낸 동료 연예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장지에서 열린 봉안식에서 고인이 생전에 다닌 강남중앙침례교회 피영민 담임목사는 “고인은 평소 세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자주 내비친 따뜻한 사람”이라고 추모했다. 어머니 정씨는 분골함을 붙든 채 통곡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기독교식 영결식이 치러졌다. 이영자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흐느끼며 낭독했다. 이어 고인의 유작이 된 MBC TV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삽입곡이 추모 영상과 함께 흘러나와 주위를 울렸다.

성가대의 찬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최진영이 영정을 안고 앞장 섰다. 이광기(39) 고주원(27) 박해진(25) 조연우(37) 등이 고인을 운구했다. 이어 오전 11시40분께 경기 성남 영생관리사업소로 옮겨진 고인은 화장됐다.

최진실은 2일 오전 서울 잠원동 자택 욕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감아 질식사 했다. ‘고 안재환에게 사채 25억원을 빌려줬다’는 등 악성 루머로 고통스러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 부검 등을 거쳐 최진실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양평=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