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의회에 따르면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청소년의회교실에는 초등학생 대상 3회(강서ㆍ강남ㆍ성동교육청 관내 184개 초등학교) 420명, 중학생 대상 1회(동부ㆍ강동ㆍ성동 교육청 관내 112개 중학교) 140명이 참여하게 된다.
학생들은 실제 시의원처럼 무기명 전자투표로 직접 의장을 선출해 보고, 선출된 의장이 사회를 보면서 학생들의 관심사항인 과제물 대행업체 규제에 관한 조례안, 인터넷 온라인 게임 시간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 교내 핸드폰 사용금지에 대한 결의안 등을 안건으로 정해 토론하고 발표하는 등 서울시의회를 ‘청소년 의회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체험하게 된다.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시의회가 2005년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본회의장 ‘전자회의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구축한 최첨단 ‘U-의회시스템’을 이용, 종이없는(paperless) 첨단 디지털 전자회의와 전자투표를 경험하게 된다.
시의회는 단순한 의회체험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안건을 선정하고 그 안건에 대하여 열띤 찬ㆍ반 토론을 해 봄으로써,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자율적인 토론과 타협을 통한 민주적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토록 함은 물론 21C 글로벌시대에 적합한 리더로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지난달 11일 열린 제59회 청소년의회교실에서 의장으로 뽑힌 한수연(묵현초 6)양은 “TV에 나오는 국회의원들은 서로 싸우기만 하는 데 비해 어린이 시의원들은 엄숙한 분위기 가운데 본인들의 의견을 침착하게 발표하는 것을 보았다”면서 “오늘의 경험을 통해 글러벌 리더가 되고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시의회 김진수ㆍ임승업 부의장은 “회를 거듭 할수록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이 커지고 있는 청소년의회교실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하여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 모두가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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