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야구부 우승기 거머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21 17: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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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기 시·자치구 및 산하단체 야구대회 서울 중구청 야구부가 지난 18~19일 1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2회 서울시장기 시ㆍ자치구 및 산하단체 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중구(구청장 정동일)에 따르면 중구청 야구부는 21일 구청장실에서 정동일 구청장에게 우승기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정 구청장은 서울시장기에서 영광스러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야구부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중구청은 1회전에서 서울시 소방본부와 난타전 끝에 8대7로 힘겨운 승부를 거뒀지만 8강전에서는 힘을 다시 모아 서대문구청을 8대1로 제압했다.

다음날 열린 4강전에서 월등한 실력을 보이며 도시철도공사를 무려 17대3으로 대파한 중구청은 2007년에 이어 결승에서 서울시청을 만났다.

지난해 결승에서 3대2로 승부가 낫 듯 올해 중구청과 서울시청의 결승전은 마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보는 것처럼 역전과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였다.

결승까지 올라온 팀들답게 두 팀은 강력한 화력전을 벌였다. 7회초까지 중구청이 7대6 한점차로 앞서 나갔지만 서울시청은 7회말 공격에서 1점을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연장 8회초 중구청 타자들은 막강한 불방망이를 선보이며 무려 7점을 뽑아 전세를 다시 엎었다. 결국 중구청은 14대7로 우승기를 손에 쥐었다.

이날 경기에는 선수 가족 및 직원 100여명이 응원 나와 다른 자치구 야구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지난 97년 창단한 중구청 야구부는 33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00년 양천구청장기 대회 준우승, 2001년 중구청장기 우승, 2007년 서울시장기 우승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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