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絃의 거장’이 온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26 18: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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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비온디, 에우로파 갈란테와 내달 2일 LG아트센터서 공연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47·사진)가 바로크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와 함께 11월2일 오후 7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2004년 이후 4년 만의 내한공연이다.

이들은 화려하고 강렬한 사운드로 1991,2001년 비발디의 ‘사계’ 앨범을 내놓았다. 클래식 음반으로는 드물게 세계에서 50만장을 팔았다. 특히 91년에 발표한 ‘사계’는 프랑스 음반 판매차트에서 대중음악과 클래식 부문 종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프랑스의 권위 있는 음반상 ‘황금 디아파종’도 수상했다.

비온디는 에우로파 갈란테와 함께 자신들의 강점인 비발디, 보케리니, 코렐리 등의 기악곡뿐 아니라 스카를라티, 비발디의 오페라 등 이탈리아 레퍼토리의 발굴과 연주에 탁월하다.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태어난 비온디는 열 두 살 때 로마 RAI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국제적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비엔나 무지크페라인의 초청으로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을 때는 16세였다. 이후 카펠라 레알, 무지카 안티콰 빈, 세미나리오 무지칼레, 라 샤펠 르와얄 등 바로크 음악전문 연주그룹과 협연했다.

90년 바로크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를 창단해 라 스칼라(로마), 아카데미아 디 산타 체칠리아(로마), 산토리홀(도쿄), 콘체르트헤보우(암스테르담), 로열 알버트홀(런던), 무지크페라인(빈), 링컨센터(뉴욕), 오페라하우스(시드니) 등에서 연주해 오고 있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퍼셀, 르클레르, 비발디 등 17~18세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기악곡을 들려준다.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사랑스럽고 섬세한 소리를 내는 비올족의 현악기인 비올라 다모레를 들고 비발디의 ‘비올라 다 모레’와 ‘류트를 위한 협주곡’을 선사한다.

11월1일 통영 시민회관, 11월3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11월4일 울산 현대예술관에서는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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