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구의회에 따르면 오전 10시에 개회된 제162회 임시회에서는 우선 안건심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한 김기태, 김연선, 양동용 의원이 차례대로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기태 의원은 5분 발언에 앞서 “최근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죄하며, 구민의 따가운 질책을 마다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후반기 의회운영과 관련, 3개의 상임위원회를 하나로 통합해 시간과 예산낭비를 줄이고 전체 의원이 모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심도 있는 의견교환의 장을 조성할 것과 상임위원장 및 의장활동비 사용내역을 밝혀 투명한 예산운용을 지향할 것, 외유성 해외연수와 지방 세미나 지양, 의정모니터링요원의 편법운영 제고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김연선 의원은 한양중학교의 노후된 인조잔디 사후관리 및 교체가 시급하다는 것과 집행부의 투명하고 객관적인 인사행정 필요 및 사무국 직원의 인사권 독립으로 인한 전문성을 강화할 것, 인구비례가 아닌 행정수요 비례한 의원 증강 필요성 등을, 양동용 의원은 성매매 사건 관련 대구민 사과와 중구생활체육협의회 베트남 친선교류 등 해외나들이 지양 등을 발표했다.
본회의 정회 중에 개최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위원장에 양동용 의원, 부위원장에 김연선 의원이 선출됐다.
2008년도 제3회 추가경정 사업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일반회계는 사회복지과 복지시설유지보수비 1억4638만원과 건축과 가로구역별 높이제한 및 역세권 개발 추진계획 연구개발비 3억원이 전액 삭감됐으며, 이 금액은 예비비로 증액됐다. 특별회계는 도시관리과 명동관광특구 환경개선사업에 30억원 상정된 것이 삭감돼 도시관리과의 예치금으로 전액 증액된 안으로 수정가결됐다.
조례안에 대해서는 상임위원회별로 상정된 총 18건 안건 중 7건은 원안가결됐고, 10건은 수정가결, 의견청취안 1건도 의견채택됐다. 특히 쟁점이 됐던 서울특별시 중구 구립관악단 설치 및 운영 조례 폐지조례안은 서울특별시 중구의회 회의규칙 제40조에 의거한 무기명투표로 진행됐고, 그 결과 찬성 6표 반대 3표로 결국 폐지토록 가결됐다. 또한 서울특별시 중구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교육지원과와 전산정보과로 개정된 안이 교육정보전산과로 수정, 계약심사과가 신설된 내용으로 수정가결됐다. 서울특별시 중구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일반직 5급 정원을 2인에서 1인으로 감축하고 별정직 5급 상당을 1인에서 2인으로 증설하는 방향으로 수정가결됐다.
이밖에도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발의 조례안이 많았다는 사실이 눈에 띄었다. 이혜경 의원은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조례 등 총 4건을 발의했고, 김기래 의원은 여성장애인 출산지원금 지급 등 3건의 장애인 편익증진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다. 그리고 임용혁 의원은 국가보훈대상자 지원관련 조례를 발의하는 등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계층을 실질적,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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