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양창호 의원은 20일 “서울시 문화국의 산하기관 성과급지급내역을 분석한 결과 세종문화회관은 2005년 84억원의 흑자에서 2006년 31억원의 적자로 전환돼 심각한 경영결과를 가져왔음에도 2006년 성과를 근거로 제공한 2007년 성과급을 150%나 지급하였다”고 밝혔다.
또 “세종문회관은 서울시로부터 전입금을 2006년 89억원에서 50억원이 증액된 2007년 139억원을 전입받고도 당기순이익은 고작 7억원에 불과하였는데도 2007년 성과를 근거로 제공받는 2008년 성과급은 150%나 받을 예정”이라고 질타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경우 2005년 15억원의 당기순이익 흑자에서 13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성과급은 115%를 받았고, 2007년 13억원의 당기순이익 이 2007년 4000만원 적자로 전환돼 심각한 경영결과를 가져왔음에도 2007년 경영성과에 근거하여 지급하는 2008년 성과급은 120%나 지급할 예정이다.
양 의원은 “서울시가 주관적인 비계량수치를 내세운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의 경영평가를 근거로 서울시민의 혈세를 지나치게 퍼주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산하기관의 경영성과 및 성과급 지급에 대해 시민이 납득할 만한 당기순이익 등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방만한 경영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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