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서울시향 적자운영 불구 퍼주기식 성과급지원 질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20 18: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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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호 서울시의원 서울시가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주관적인 수치를 동원한 경영평가를 통해 150%의 성과급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양창호 의원은 20일 “서울시 문화국의 산하기관 성과급지급내역을 분석한 결과 세종문화회관은 2005년 84억원의 흑자에서 2006년 31억원의 적자로 전환돼 심각한 경영결과를 가져왔음에도 2006년 성과를 근거로 제공한 2007년 성과급을 150%나 지급하였다”고 밝혔다.

또 “세종문회관은 서울시로부터 전입금을 2006년 89억원에서 50억원이 증액된 2007년 139억원을 전입받고도 당기순이익은 고작 7억원에 불과하였는데도 2007년 성과를 근거로 제공받는 2008년 성과급은 150%나 받을 예정”이라고 질타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경우 2005년 15억원의 당기순이익 흑자에서 13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성과급은 115%를 받았고, 2007년 13억원의 당기순이익 이 2007년 4000만원 적자로 전환돼 심각한 경영결과를 가져왔음에도 2007년 경영성과에 근거하여 지급하는 2008년 성과급은 120%나 지급할 예정이다.

양 의원은 “서울시가 주관적인 비계량수치를 내세운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의 경영평가를 근거로 서울시민의 혈세를 지나치게 퍼주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산하기관의 경영성과 및 성과급 지급에 대해 시민이 납득할 만한 당기순이익 등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방만한 경영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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