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로수 17.3% 병충해 발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25 20:34:0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양창호 시의원, 녹지행정 개선 주장 서울시 가로수 24만6258그루 중 17.3%에 달하는 4만2649그루에서 방패벌레, 흰불나방 등의 병충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의회 양창호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의 가로수 24만6258그루 중 은행나무가 11만3747그루(46.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버즘나무가 8만6020그루, 느티나무 2만3605그루, 벚나무 1만 5367그루 등의 순이었다.

가로수의 질병현황을 보면 전체 17.3%에 달하는 4만2649그루에서 병충해가 발생했는데, 병충해 발생나무 중 89.9%는 버즘나무로 전체 버즘나무 8만6020그루의 44.6%에서 방패벌레, 흰불나방, 가지마름병 등의 병충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화나무는 전체 5133그루인데, 이 중 23.8%인 1224그루에서 진딧물과 깍지벌레등의 병충해가 발생했고, 살구나무 195그루 중 57그루(발생율 29%), 가중나무 779그루 중 196그루(발생율 25%) 등이었다.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는 나무로는 은행나무로 11만3747그루 중 병충해가 발생한 나무는 142그루(발병율 0.1%)에 불과했고, 그 다음은 느티나무로 2만 3605그루 중 289그루(발병율 1.2%) 순이었다.

양창호 의원은 “서울시가 병충해를 잡지 못하는 원인 중에 하나는 온난화로 인한 새로운 질병의 등장(주홍날깨 꽃매미-2007년 공식 등장), 발병기간의 연장(과거 6월, 8월 살포에서 10월 농약살포 연장) 등에 의한 자연현상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지만 버즘나무 등 병충해가 과다하게 발생하는 가로수의 수종을 개선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서울시의 안이한 녹지행정도 한 몫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