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 신교통수단(GRT) 건설 사업은 지난 2005년 11월 교통국(현재 도시교통본부)이 기본계획을 수립해 노선 및 운영 시스템 등이 확정됨으로써 난곡 지역의 대규모 재개발로 인해 급증한 교통수요와 낙후된 교통서비스로 인해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관악구 신림동 일대의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지역주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사업이다.
현 의원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이 사업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당초에 지역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시설과는 동떨어진 내용으로 변경됐으며,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되고, 집행부 공무원들의 일방적인 사업집행이 이뤄졌다”면서 난곡 신교통수단(GRT) 건설사업 계획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사실에 대해 질타했다.
현 의원은 “이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되는 신교통수단 건설사업임에도 당초의 계획에 비해 시설·운영·성능의 모든 측면에서 퇴보한 시스템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하지 않은 점은 관계 공무원들의 타성에 젖은 사업추진 방식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 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2007년 시정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수도권 가구통행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영등포 지역을 통행의 기점이나 종점으로 삼는 통행량 중 동 사업의 노선과 인접하는 구로구와 관악구의 통행량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구로구와 관악구에서 여의도 지역을 직결하는 대중교통 노선이 부족하고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에 동 지역의 정체가 극심한 점을 고려할 때 현재 난곡~신대방역~보라매공원 구간(4.8km)에 대해 건설 중인 난곡 GRT 노선을 여의도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난곡 GRT 노선의 여의도 연장방안은 대중교통 확충을 통해 승용차 교통을 억제하고 궁극적으로 도심의 대기질 개선을 통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철학과도 부합되는 것”이라며 “연장사업은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이용함으로써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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