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오르는 북극곰 최초공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02 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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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 ‘북극의 눈물’ 3부작 7일 방영 20억원 들여 9개월간 촬영… 영화배우 안성기 내레이션


기후 온난화로 빙하가 점차 사라져가는 북극의 현실을 포착했다. 제작비 약 20억원, 촬영기간 9개월, 첨단 영상장비를 투입해 북극의 슬픔을 담아냈다.

MBC TV가 창사 47주년 특별기획으로 3부작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연출 허태정·조준묵)을 내보낸다. 북위 77도, 지구상 최북단 마을 까낙의 이누이트를 밀착 취재, 그동안 국내 자연 생태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장면들을 공개한다.

콜라 CF모델로 친숙한 실제 북극곰도 볼 수 있다. 현지인들도 본 적이 없다는 빙산에 기어오르는 북극곰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바다표범 사냥에 나선 북극곰을 따라가며 기이한 풍경들을 마주한다.

북극곰 한 마리는 한 해 바다표범 45마리를 잡아먹어야 생존 가능하다. 바다표범은 얼어있는 얼음바다에 구멍을 뚫고 숨을 쉬러 올라왔다가 북극곰의 사냥감이 된다. 얼음이 없으면 북극곰도 사냥할 수 없게 된다. 얼음이 빨리 녹아 사냥이 힘들어지자 먹이를 뺏기 위해 다투기도 한다.

배고픈 북극곰은 이제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까지 발길을 돌리고 있다. 철조망을 이빨로 끊으려 하고, 철조망 앞에 서서 밀어보기도 하는 북극곰의 간절함이 지구온난화의 주범, 인류를 향해 부르짖는다.

7일 오후 10시3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3부작 시리즈로 방송된다. 추운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1각 고래, 베일에 싸인 생태, 신비의 해양 포유동물 뿔각 고래의 암컷 구애 장면, 송곳니를 부딪쳐 영역 싸움하는 바다코끼리 등도 볼 수 있다. 영화배우 안성기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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