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휴식같은 쇼팽 녹턴 들어보세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11 19: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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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턴 피아노 연주앨범 출시 피아니스트 손열음(22)이 새 음반 ‘쇼팽:피아노와 현을 위한 녹턴’(유니버설 뮤직)으로 돌아왔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쇼팽의 녹턴 전곡을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연주한 음반이다.

손열음은 “이번 음반을 학구적인 시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편안하게 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휴식을 취하면서 감상하고 이 음반을 통해 음악을 더 좋아하게 됐으면 한다.”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쇼팽의 녹턴을 골랐다. 피아노 독주가 아닌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이유도 대중을 위해서라고 했다.

“이전 음반이 학구적이어서 이번에는 대중적 친화력을 갖추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는 손열음은 “쇼팽의 녹턴처럼 대중적으로 짙은 호소력을 지니면서 동시에 작품성을 갖춘 곡도 없다”며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것도 현이 들어가면 우선 듣기에 편해 대중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아노 솔로로 녹턴 전곡을 담은 음반은 들을 기회는 많다.”
편곡을 했지만 원곡을 훼손하진 않았다. ‘원곡 훼손 금지’라는 원칙으로 작업했다. “쇼팽이 살던 당시의 사람들이 했을 만한 작업, 쇼팽이 들어도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작업을 하자는 틀을 정해 편곡자들과 토론해가며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음표하나 고치지 않았을 정도로 원곡을 훼손하지 않았다. 쇼팽이 살던 시대에는 모든 것이 자유로워 즉흥적인 편곡도 이뤄졌는데 그러한 자연스런 작업을 따랐을 뿐이다.”
음반은 각양각색의 쇼팽의 녹턴을 들을 수 있다. “각 곡이 가진 특별한 개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작업이었고 여러 가지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음반이다.”
손열음은 “쇼팽의 녹턴을 처음부터 끝까지 피아노 솔로로 들으면 지겨울 수 있는데 이번 음반은 또 다른 색깔을 즐길 수 있는 녹턴”이라고 소개했다.

26일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내년 1월 30일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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