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여자레슬링부 창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16 17: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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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구민회관서 7개 시·도 대항 소년레슬링대회 개최 서울시 최초의 실업 여자 레슬링팀이 창단된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18일 오후 5시30분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천신일 대한레슬링협회장과 레슬링 관계자, 중구체육회 관계자, 선수단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청 여자레슬링부’ 창단식을 갖는다.

16일 구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는 삼성생명·대한주택공사·성신양회·구로구청 등 4개 실업팀이 있으나 여자 실업팀은 이번이 최초다. 그리고 여자 선수로만 구성된 여자 실업팀은 경기 성남시청에 이어 중구가 두번째다.

중구청 여자레슬링부는 이종호 서울시 레슬링협회 전무이사를 초대 감독으로 48kg급 장호순, 51kg급 엄지은, 55kg급 김주연, 59kg급 이연주, 63kg급 한태양, 67kg급 김지은, 72kg급 배미경 선수 등으로 구성됐다.

중구청 여자레슬링부는 지난 2월 엄지은ㆍ한태양 선수를 주축으로 창단됐으나 국내 최고의 여자 레슬링부로 우뚝 서기 위해 선수 4명을 추가로 영입하고 중구민들과의 친화감을 높이고자 이번에 창단식을 개최하게 됐다.

창단 직후 4월에 열린 제26회 회장기 전국 레슬링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엄지은 선수가 자유형 55kg급에서 금메달을, 한태양 선수가 지유형 63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리고 5월의 2008 북경올림픽 파견 2차 선발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으며, KBS배 전국 레슬링 대회(7월)와 제34기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레슬링 대회(8월)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바 있다.

지난 10월14일 열린 전국체전 레슬링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엄지은 선수가 51kg급, 한태양 선수가 67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서울대표로 출전해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딴 엄지은의 경우 오빠 엄혁도 전날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 레슬링 역사상 첫 전국체전 남매 금메달이라는 신화를 이룩했다.

한편 구는 중구청 여자 레슬링부 창단을 기념해 서울ㆍ경기ㆍ인천ㆍ강원ㆍ대전ㆍ충남ㆍ충북 등 경인중부지역 중등부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1회 서울시 중구청장배 7개 시ㆍ도 대항 소년 레슬링 대회를 18~19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서울시레슬링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선수 134명이 참가해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 등의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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