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때리는 것보다 맞는 연기 편해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18 19: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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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울지마’ 시청률 고공질주 함박웃음 탤런트 이유리(27)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출연 중인 MBC TV 일일극 ‘사랑해, 울지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해, 울지마’는 지난달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방송은 14.9%(AGB닐슨 미디어 리서치)를 기록했다.

이유리는 밝고 솔직하고 꾸밈이 없는 성격의 ‘미수’ 역을 연기한다. 따뜻한 마음씨가 더해 아무하고나 금방 친해지는 인물이다.

SBS TV ‘사랑과 야망’(2006) , KBS 2TV ‘엄마가 뿔났다’(2007) 등 전작에서도 착한 ‘천사표’ 연기를 해왔다.

그렇다고 해서 착한 연기를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착한 연기가 악한 연기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악한 연기는 표출하면서 연기를 하면 되지만 착한 연기는 속으로 삭혀야 하기 때문에 어려워요. 그리고 저는 때리는 연기보다 맞는 연기가 마음이 편해요. 상대 연기자로부터 맞지만 ‘괜찮냐’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풀리더라구요.”
“사랑은 조건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아들이 있는 싱글파파라는 조건보다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주위에서 아무리 반대해도 안 들릴 거 같아요. 평생 그런 사랑이 한 번 올까 말까 하니 놓치고 싶지 않은 그런 미수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실제로 극중 인물과 같은 상황이라면 부모님을 설득할 각오다. “드라마에서처럼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한다면 최선을 다해 설득해 봐야겠죠. 그래도 안 된다면 포기하고 부모님 뜻에 따를 것 같아요. 어른들의 반대는 제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20대 중반이지만 아직은 사랑보다 일이 우선이다. 연기 외에도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이제야 깊이 있는 사랑을 연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극중 인물에 몰입하다보면 아프고 힘들지만 행복해요.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이 많아 결혼은 늦게 할 거에요. 여행도 하고 여러 공부도 해보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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