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옛터’ 이애리수, 99세 일기로 별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4-01 19: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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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옛터’를 부른 가수 겸 연기자 이애리수(이음전·99·사진)가 3월31일 오후 3시 별세했다.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난 이애리수는 외삼촌인 희극배우 전경희의 영향을 받았다. 1919년 아홉살 때 무대에 섰고 12세에 극단 취성좌(聚星座)의 배우가 됐다.

히트곡 ‘황성옛터’는 1928년에 나왔다. 민족적 정서가 깃든 노래라는 이유로 일제에 의해 금지곡이 됐다.

이애리수는 80여년 동안 가수활동을 하지 않았다.

22세에 연희전문생 배동필과 결혼을 약속했지만, 배동필 부친이 반대하자 동반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러다 가수라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배씨 부친은 결혼을 허락했다.

이후 배동필의 부인 겸 2남7녀의 어머니로 살아왔다.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10시, 장지 경기 용인 가톨릭공원묘지. 031-78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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