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 “구미호 맡으면 뜬다면서요? ”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8-06 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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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으로 촬영 임해… 인간적인 구미호 표현 노력” ‘전설의 고향’서 오싹 공포연기 선봬
조윤희·장희진·김지석등 꽃남·꽃미녀 총출동


KBS 2TV 납량특집 ‘전설의 고향’이 돌아왔다. 조윤희(27) 전혜빈(26) 장희진(26) 이영은(27) 등 미녀들과 김지석(28) 정겨운(27) 김태호(24) 등 꽃미남들이 무더위를 날린다.

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모인 이들 선남선녀는 시청자들에게 오싹한 여름을 선사할 자신이 있다며 입을 모았다.

‘전설의 고향-혈귀’의 주인공 ‘현’은 김지석의 몫이다. ‘전설의 고향’ 최초의 흡혈귀다. 김지석은 “한국의 흡혈귀를 연기하는데 외국의 흡혈귀를 찾아 볼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른 사람이 찾아볼 수 있는 전통적인 흡혈귀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전혜빈은 ‘구미호’의 구미호다. “공포적인 느낌과 더불어 아날로그적인 요소를 살리고자 했다”며 “내면 연기를 통해 인간적인 구미호의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구미호 역을 맡은 여배우는 성공한다는 소문이 있어 기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즐거워 했다. 또 “다양한 이야기로 각 회가 진행돼 각기 던져주는 메시지가 다르다”며 “시대의 흐름에 맞게 업그레이드된 전설의고향이라 젊은 세대 친구들의 감성에도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겨운은 ‘죽도(竹島)의 한(恨)’에 사랑하는 여인을 찾기 위해 관군의 토벌대에 지원한 ‘상헌’으로 출연한다. “무예가 출중하고 한 여자만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역할”이라며 “영화 알포인트를 조선시대로 옮겨온 것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상헌’이 사랑하는 여자 ‘미향’은 조윤희가 감당한다. “죽도의한은 가슴 아픈 영혼들의 한을 풀어주고자 하는 이야기”라며 “젊고 신선한 배우들이 전통적인 사극에 출연하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09 전설의 고향’은 ‘계집종’, ‘목각귀’ 등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스토리마다 탤런트·PD·작가가 e다르다. 한(恨)과 용서, 권상징악 등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사연에 컴퓨터그래픽을 녹여 공포의 강도를 높였다.

‘전설의 고향’은 10일 오후 9시55분 ‘혈귀’를 시작으로 월·화요일 5주간 10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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