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에게 의미있는 작품 되길”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9-29 19: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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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정승필 실종사건’시사회서 故人 추모 탤런트 장자연(1980~2009)의 유작 ‘정승필 실종사건’(제작 화이트리시네마·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28일 공개됐다.

5분 남짓 짧은 러닝타임이었다.

장자연은 ‘정승필 실종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이다. 정승필(이범수)에게 보낸 e-메일 때문에 의심을 받는 피트니스센터 요가 강사로 등장한다. ‘다리를 쭉 벌리고 항문에 힘을 주세요’란 메시지로 정승필의 약혼녀 ‘유미선’(김민선)에게 의심을 산다.

경찰서로 불려온 그녀는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요가 동작을 선보인다. ‘항문을 힘을 주고 다리를 쭉 벌리는’ 요가다. 가슴이 파인 옷을 입고 상체를 숙이면서 가슴골이 클로즈업되는 장면을 연기했다.

영화는 엔딩 크레디트에 ‘고 장자연님을 추모합니다’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고 장자연과 겹치는 장면이 없었던 배우 이범수(40)는 장자연이 연기한 요가녀가 누구였는지도 뉴스를 통해 알았다고 한다. “동료 배우로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남아 있는 배우로서 어깨가 더 무겁다. 저희 영화가 고인의 유작이 됐는데 그런만큼 의미 있는 그 분의 연기, 그 분의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장자연의 유작은 또 있다.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베드 신으로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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