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기 감독은 3일 “내가 공포영화를 정말 사랑한다.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공포영화는 ‘엑소시스트’다. 엑소시스트 중 소녀가 악령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는데 이번에 충분한 제작비를 가지고 엑소시스트에 버금가는 장면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아시아 공포영화 리메이크는 할리우드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한국에서 공포영화는 여름 한철 개봉되지만 할리우드에서는 공포영화란 장르가 특정 시기에 상관없이 흥행할 수 있는 대표적 주류다. ‘링’, ‘주온’ 등의 사례로 볼 때 원작 감독이 리메이크 했을 때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폰 리메이크작에는 외국배우가 출연, 영어로 말한다.
촬영장소는 한국이다. 미국 임플린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마크 모건은 “리메이크작을 미국에서 촬영한 경우가 꽤 많다. ‘그루지’를 촬영할 때 썼던 모델을 사용할 계획이다. 현지촬영은 원제작자와 함께 작업하는 것이 용이함은 물론 미국 스튜디오보다 비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루지’는 일본에서 촬영됐다.
모건은 리메이크작의 감독으로 안병기를 캐스팅한 이유도 공개했다.
“리메이크가 다 성공하지는 않았는데 실패요인 중 하나가 제작과정에서 원작의 맛을 잃어버린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원작자인 안 감독과 일하게 되면 원작의 특별함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고 다른 감독을 캐스팅했을 때의 모험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 이 같이 결정했다.”
지난 7년 동안 기능적으로 진화를 거듭한 휴대폰으로 색다른 공포를 일으키는 것이 관건이다. 안 감독도 “달라진 휴대폰으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휴대폰 전문가가 될 정도로 공부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인정했다.
제작비용은 약 1000만달러이며 A급 할리우드 배우들을 접촉 중이다. 모건은 “징크스 때문에 캐스팅 완료 전에 배우들의 이름을 거론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만, 원작의 주연인 하지원은 제외됐다. 안 감독은 “하지원의 카메오 출연은 없다”고 확인했다. “그 외의 한국배우가 출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있다.”
하지원 주연 영화 ‘폰’(2002년)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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