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200여개 기업 2014년까지 유치 온 힘”

변종철 / / 기사승인 : 2010-01-04 1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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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석 인천경제청장 인터뷰 [시민일보] “오는 2014년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외국 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기업 1200여개를 유치하도록 전 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최근 ‘IFEZ 1단계 성과 및 2단계 발전전략 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밝힌 이헌석 인천경제청장은 “유수의 국내외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에코 시티(Eco-city)’ 구현을 위한 공원 170곳과 녹지 297곳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IFEZ의 2단계 사업은 올해부터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2014년까지 추진하며 2단계 비전으로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를 실현, 테넌트를 중심으로 한 투자유치 및 도시개발 부문으로 나눠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을 현재 완료된 1단계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비즈니스와 물류, IT·바이오, 교육, 관광·문화 등 4대 허브 전략을 세워 추진하겠다는 것이 이 청장의 계획이다.

<시민일보>는 이 청장의 IFEZ 2단계 발전전략에 따른 사업계획들을 살펴봤다.

▲비즈니스 중심도시 실현= 비즈니스 전략과 관련,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등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기업 246개, 국제기구 13개 등 모두 259개의 개별 기업 및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가 유치돼 중장기적으로 ‘IT+금융산업’ 유치를 통해 비즈니스 중심도시를 실현한다.

IFEZ는 시스코, 오티스, 3M 등 전략적 투자자를 우선 유치하고 글로벌 기업 아시아 지역본부, IT·BT 항공 자동차 관련 기업의 영업 기술지원 부문을 테넌트로 유치하고 벤처캐피털, 백오피스, 자산운용으로 특화해 외국계 은행 IT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대상업종은 디스플레이과 자동차 부품, 정보통신 등 성장산업, 회계 경영 컨설팅 업체 등 서비스 금융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아이타워(I-Tower)에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지역사무소 등 UN기구를 유치하고 국제 NGO 등도 10개 이상을 유치할 예정이다.

물류 전략과 관련해서는 우선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와 연계된 복합 수송(Sea&Air)클러스터 구축과 물류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목표로 75개 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1, 2단계로 나눠 개발되는 공항물류단지에 중국 일본 우리나라 등 동북아를 목표시장으로 하고 있는 항공화물특송업체, 전기·전자·자동차 업체 등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종합물류업체를 유치 업종으로 정했다.

아암물류단지에는 북유럽 고급수산물, 선박용 부품 및 첨단부품 조립가공산업 등을 유치할 방침이며, 인천신항 및 배후단지에도 초대형 선사, 글로벌터미널 운영업체와 초대형 컨테이너선 전용터미널도 유치한다.

▲첨단기업 800여개, 연구소 1100여곳 유치추진= IFEZ는 첨단산업(IT)과 관련, 기업 813개, 연구소 1165곳을 유치할 계획이다. 송도 IT 융합밸리에는 지식기반 제조업 및 지식기반 서비스업, IT·BT 등 첨단산업 연구개발 및 제조업 등이 유치된다.

영종지구 항공 클러스터에 인천국제공항과 연계, 항공엔진 정비공장 및 관련 제조업체, 운항훈련센터 및 설계 개발 R&D센터 등이 유치되며, 타켓기업은 보잉, GPS 관련 외국기업들이다. 청라지구에는 자동차 클러스터가 조성돼 자동차 부품관련 산업 등이 들어서며 타켓기업은 Piolax 등 외국 및 국내기업들이다.

▲의료 바이오 기업 및 연구소 180여개 유치목표= 의료 바이오 전략과 관련, 기업 75, 연구소 106, 외국병원 1곳이 각각 유치할 계획이다. 송도바이오메디파크에 외국기업들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등 국내 대기업이 유치되며 5공구 서비스 용지에는 전문 클리닉 단지가 조성된다.

이와 함께 바이오리서치 콤플렉스에는 IBM, GE헬스케어, IT글로벌 R&D센터, 벨 연구소 등 세계 유수의 연구소가, 영종메디시티에는 진료 신약 개발 분야 국내외 기관, 국제 BIT-PORT에는 BIT 관련 융합기술 교육 연구 산업화 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국내외 대학등 교육관련 시설 40여개 설립= IFEZ는 2단계 사업기간동안 외국대학 10곳, 국내대학 6곳, 연구소 18곳, 국제학교 4곳을 설치한다. 연세대 송도 국제화복합단지 Joint University Campus에 게이오대학, 워윅 대학 등이 유치되며 R&D 파크에는 M.D. 앤더슨 등이 들어선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올해 9월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등이 1차 개교하는 한편 오는 2012년 9월에는 10여개 대학으로 전면 개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학연 국내캠퍼스에는 인하대 등 5개 대학이 입주할 예정이며 국제학교 4곳이 신설된다. 또 테스코 아시아 리더쉽 아카데미도 2011년까지 중구 무의동에 건립할 방침이다.

▲에코시티 구현 통한 동북아 3대 관광도시 개발= IFEZ는 송도, 영종, 청라지구와 강화군을 연계하는 광역관광 클러스터를 조성, 레저·문화·전시·쇼핑·의료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동북아 지역 3대 관광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 피에라밀라노 등 전시시설 3개동, 무의아트센터, 송도아트센터, 영종브로드웨이 등 공연시설 17곳이 건립되는 한편 마리나 리조트, 골프장 등 스포츠시설 5곳, 로봇랜드, 홀리랜드 MGM 등 테마파크 3곳, 용유무의단지 등 복합카지노리조트 등 2곳, 스트리트 몰 등 쇼핑몰 5개를 건립한다.

글로벌 리딩 U-city 구현을 위해 송도, 영종, 청라 지구에 각 한 곳씩 도시통합운영센터가 설립돼 U-교통, U-방범, U-방재 등 U-서비스가 단계별로 제공한다. 또 다국적 기업의 'U-city 글로벌 R&D 센터'가 유치되며 2012년까지 중앙부처 유비쿼터스 시범 사업을 완료할 것이다.

또한 Eco-city 구현을 위해 오는 2014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5%, 2020년까지 30%를 감축하는 등 녹색성장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2단계 사업기간동안 공원 녹지를 13.2㎢로 확대, 현재 26곳에서 467곳으로 늘릴 것이다.

송도 50㎞, 영종 20㎞, 청라 30㎞ 등 총 100㎞의 도심속 '올레 물길'이 조성되며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을 현재 2개에서 18개, 하수처리수를 화장실 조경 청소 공원용수로 활용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2곳에서 5곳, LED 보행등 9937개, 자전거 도로 332.6㎞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규제개혁 위한 6대과제 선정 추진= IFEZ는 2단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영종지구 무비자 적용 등 6대 과제를 선정해 이의 실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최우선적으로 추진되는 영종지구 무비자 적용 추진과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개선, 세제인센티브 확대, 외국교육기관 설립 조건 완화 및 결산상 잉여금 해외송금 허용, 외국의료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 경제자유구역내 개발부담금 감면 등의 규제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단계 사업을 통해 고용창출 및 신성장 동력 발굴로 국가경쟁력 강화, 해외 교육·의료수요 흡수와 외국 관광객 유치로 서비스 수지 개선, 저탄소 녹색도시 모델 제시, 구도심 동반발전, 인천 도시브랜드의 세계화, 남북경제협력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사진설명= 인천경제청 이헌석 청장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2단계 발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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