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 남자’(2005)의 원작인 연극 ‘이(爾)’가 10주년 특별공연을 연다. 2월27일부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무대에는 그동안 ‘이’를 거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2000년 초연부터 2006년까지 네 차례 주인공 ‘공길’을 연기한 탤런트 오만석(35)이 4년 만에 같은 배역으로 무대에 선다. 오만석은 이번 공연을 끝으로 ‘공길’역을 내려놓는다. 뮤지컬배우 김호영(27)이 ‘공길’로 더블 캐스팅됐다.
‘연산’은 영화 ‘살인의 추억’(2003)의 영화배우 김뢰하(45)와 연극배우 전수환(42)이 번갈아 연기한다. ‘장생’은 연극배우 이승훈(41)이 맡았다. ‘홍 내관’은 영화배우 정석용(39)과 조희봉(39), ‘녹수’는 연극배우 진경과 하지혜의 몫이다.
연출가 김태웅(45)씨가 작·연출한 ‘이’는 2000년 초연 당시 한국연극협회 올해의연극상과 희곡상,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2005년 ‘이’를 각색한 ‘왕의남자’가 개봉, 관객 1000만명을 모으며 지명도를 높였다.
극은 연산군이 궁중 광대극을 좋아하고 광대인 공길과 동성애 관계였다는 파격적인 설정에서 출발한다. 여기에 연산과 공길의 관계를 시기한 녹수의 갈등이 녹아든다.
극의 제목인 ‘이’는 조선시대 왕이 신하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극중 연산군이 공길을 이렇게 칭한다. 천민 출신으로 임금에게 ‘이’라고 불린 공길은 실존 인물이기도 하다.
오디뮤지컬컴퍼니와 극단 우인이 공동 제작하는 이번 공연은 3월21일까지 볼 수 있다. 4만~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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