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장면가옥(명륜동 소재), 이화장(이화동 소재), 고희동 가옥(원서동 소재)에서 ‘2010 구청장 문화재 순찰’ 활동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순찰은 장면가옥, 이화장, 고희옥 가옥 3곳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장면가옥(명륜동 소재)은 등록문화재 제357호로 제2대 국무총리를 지낸 운석(雲石) 장면(張勉)이 거주했던 집으로, 1937년 건립됐다.
단층 건물 4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안채를 비롯해 사랑채, 경호원실, 수행원실로 사용되던 건물들이 한식과 일식 그리고 서양식의 건축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양식으로 지어져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안채, 사랑채, 경호원동, 수행원동 해체 후 복원보수와 외곽 담장 및 수목 등 주변정비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화장(이화동 소재)은 사적 제497호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이 거주하던 곳이다.
현재 이화장내에는 본채 및 조각정, 생활관, 통일당 등의 여러 건물이 존재하며, 본채는 1920년대에 지은 한옥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1992년 타계하기 전까지 기거했다.
고희동 가옥(원서동 소재)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이 살았던 주택으로 등록문화재 제84호로 지정됐다.
고희동이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해인 1918년 직접 설계해 지은 목조 개량 한옥으로 그가 41년간 살았으며, 후학들에게 서양화를 가르치면서 작품창작활동을 한 곳이기도 하다.
‘ㄱ’자형 구조를 이루는 4동의 단층집인 것이 특징.
지난 2008년부터 안채, 사랑채 해체 후 원형복원 작업과 외곽 담장 및 배수로 등 주변 정비를 해오고 있으며, 올해 안에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13일에도 사적 제121호로 지정된 ‘서울 사직단’에 대한 문화재 순찰을 펼친 바 있다.
‘서울 사직단’은 종묘와 함께 우리 조상의 근간이 됐던 중요시설로 토지신과 곡식신에게 임금이 친히 제례를 올렸던 장소였으나 일제가 민족정신을 빼앗기 위해 1922년 공원으로 격을 낮추고 내부건물과 외곽담장은 훼철돼 지금에 이르렀다.
이에 구는 ‘서울 사직단’의 원형복원을 위해 옛 문헌과 사료를 토대로 2008년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2009년 6월 복원공사에 착수했으며, 2012년까지 단기적으로는 궁장설치, 동상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2013년 이후 장기적으로는 북측 건축물 철거, 사직구역 발굴 및 복원 등 역사공원화를 추진하는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다.
김충용 구청장은 “이번에 일부 완공된 사직로측 전통담장(궁장)과 CCTV 카메라, 불꽃감지기 등 설치현장을 둘러보고, 24시간 문화재를 경비하고 있는 문화재경비인을 격려하며 철저한 경비활동을 해줄 것”당부했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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