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외고·성신여대등서 원어민 영어교실 열어
초등생 대상 봉숭아물들이기·부채만들기 진행
[시민일보] 조만간 초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무더운 날씨로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이 기간 서울 성북구가 지역내 대학교와 성북생태체험관에서 마련한 풍성한 교육 강좌와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알차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먼저 구는 다가오는 여름방학 기간, 고려대와 동덕여대, 성신여대, 대일외고와 손잡고 지역내 거주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강좌를 개최한다.
구에 따르면 논술사고력교실과 영어EQ교실, 창의력교실, 원어민영어교실이 마련됐으며 교육인원은 27개 반에 각각 15명씩 모두 405명을 모집하게 된다.
구청에서 마련하는 만큼 검증된 강사들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참가비도 저렴해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잘 활용하면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방학기간을 학력신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 방학 중 학습지도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고민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성북생태체험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한으로 한 ‘작은세상 크게 보기’, ‘숲으로 떠나는 여행’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돼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시원한 숲 속에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려대학교 학력신장 프로그램
성북구가 고려대 평생교육원과 손잡고 진행하는 학력신장 프로그램은 논술사고력, 영어EQ, 창의력 등 3개 과목에서 모두 12개 반이 마련돼 있다. 참가비용은 교재비를 포함해 5만원이다.
7월20일부터 30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고려대학교 라이시움내 평생교육원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하루 교육시간은 2시간 내지 2시간30분이다.
△논술사고력교실(1∼6학년 대상)은 일기는 내 친구, 재미있는 책읽기와 글쓰기, 생각하며 책읽기와 글쓰기 △영어EQ교실(1∼4학년)은 Chant & Role Play, Screen & Writing clinic, 영어연극 △창의력교실(3∼6학년)은 신나는 수학교실, 자기주도적 학습전략 등의 내용으로 강의가 꾸며진다.
논술사고력교실은 글쓰기와 상호 토론 등을 통해 이해력, 분석력, 비판력을 길러주고 영어EQ교실은 영화와 연극, 음악 등으로 영어에 대한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워준다.
창의력교실은 수학의 기본 개념과 창의력을 함양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원어민 영어교실
원어민 영어교실은 대일외고(7월19∼28일), 성신여대(8월2∼13일), 동덕여대(8월9∼20일) 등 3곳에서 15개 반이 마련된다.
대일외고와 동덕여대 영어교실은 3∼6학년, 성신여대 영어교실은 1∼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비용은 교재비를 포함해 2만원이며 8∼10일 과정으로 하루 2∼4시간씩 교육이 이뤄진다.
석사학위 소지자 및 대학 겸임교수 등 수준 높은 강사진이 돋보이며 원어민과의 잦은 대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영어소통 능력 향상이 기대된다.
▲참가신청
고려대학교 학력신장프로그램과 대일외고에서 열리는 원어민영어교실은 6월24일~7월4일, 그리고 동덕여대와 성신여대에서 열리는 원어민영어교실은 7월5~14일에 구청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http://learn.seongbuk.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 선정은 전산추첨을 통해 이뤄지며 원어민영어교실과 고려대학교 영어EQ교실은 선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레벨테스트를 통해 수준별로 반을 나눈다.
구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복지급여수급권자 등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각 과정의 10% 이내에서 우선 선발하고 참가비를 면제해 줄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재능과 사고력,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타 이번 여름방학 교육강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청 교육지원과(920-3445)로 문의하면 된다.
▲성북생태체험관 7월 프로그램
북한산 성북생태체험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일자별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며 수생식물관찰과 수질검사체험으로 꾸며지는 ‘숲으로 떠나는 여행’을 비롯해 ‘천연모기약만들기(7월8, 15일)’, ‘봉숭아물들이기(28~30일)’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4학년 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작은세상 크게 보기 프로그램(3, 10, 17일)’에서는 ‘현미경관찰교실’, ‘부채만들기’, ‘천연비누만들기’, ‘우리집문패만들기’ 등의 체험과정이 운영된다.
특히 7월21부터 23일까지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 이상이 참여하는 방학특강 ‘초록지구 지킴이 교실’이 수생 생태계(21일), 숲 생태계(22일), 지구온난화(23일)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비와 재료비는 무료며 모집인원은 프로그램에 따라 10∼15명이다.
성북생태체험관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sbgreensharing)에서 참여희망일 전날 오후 1시까지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한편 북한산 생태숲(정릉동 231 일대)내에 위치한 성북생태체험관은 2곳의 체험실과 인근의 자연학습장, 자생식물원, 생태연못, 산책로, 야생화단 등을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자연학습과 녹색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성신여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1014번 또는 길음역 3번 출구에서 1114번을 탄 뒤 종점에서 내리면 닿는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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