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청장들 내일 취임식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0-06-29 16:08:5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민선 5기 정식 출범… 이벤트성 행사 자제 돋보여 [시민일보]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지역 자치단체장으로 뽑힌 당선자들이 내달 1일 각 구청별로 취임식을 갖는다.

당선자들은 이날 간소한 행사를 전제로 자치구별로 구정목표 및 구정방향을 제시하며 민선 5기를 시작한다.

▲성동=성동구가 1일 오후 2시 구청 앞 광장에서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제5대 고재득 성동구청장 취임식’을 연다.

29일 구에 따르면 MBC 이윤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취임식은 구청장의 취임선서와 취임사, 대통령 축하메시지 전달, 축사와 축가 순으로 이어진다.

구는 고재득 당선자의 뜻에 따라 취임 별도의 무대를 설치하지 않고, 이벤트성 행사는 모두 배제하는 등 소박하고 검소한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고재득 당선자는 이날 취임사에서 ▲으뜸 교육도시 ▲희망 복지도시 ▲힘찬 경제도시 ▲녹색 성장도시 ▲명품 창조도시라는 구정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사람중심의 행복한 성동’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국회의원, 시ㆍ구의원, 장애인, 영세상인,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환경미화원, 주부 등 각계각층의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열린 행사로 진행된다.

▲광진=민선 5기 광진구청장 취임식이 내달 1일 오후 3시 광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29일 광진구에 따르면 이번 취임식은 김기동 광진구청장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와 축하 내빈 소개, 구청장 약력 소개, 취임 선서, 취임 축하 메시지 낭독, 취임사 순으로 진행되며 광진구립여성합창단의 축가로 모든 식순을 마치게 된다.

이날 취임식에는 대공연장 외에도 소공연장과 전시실에 LED 전광판을 설치해 취임식 현황을 생중계할 계획이며 1000여명 이상의 내빈이 참석, 민선 5기 출범을 축하할 것으로 보인다.

손종락 총무과장은 “구청장 취임식은 당선자 측에서 간소하게 진행할 것을 당부해 그 뜻에 따라 검소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성북=성북구가 민선 5기 성북구청장 취임식을 내달 1일 오후 5시 구청 광장에서 개최한다.

29일 구에 따르면 이날 취임식에는 각계각층의 지역주민과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 유관기관장, 직능단체장 등이 참여해 민선 5기 출범과 신임 구청장 취임을 축하한다.

이날 김영배 당선자는 주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 국가시책 구현을 위해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선서하는 한편 취임사를 통해 민선 5기 구정의 주요 지향점을 밝힐 예정이다.

본 행사에 앞서 성북초등학교 난타팀의 공연이 펼쳐지고 성북 100경 영상물이 상영된다. 또 성북구립장애청소년합주단과 성북구립합창단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특히 취임식 행사장 입구에는 신임 구청장에게 바라는 글을 쓸 수 있도록 ‘응원 메시지 보드판’이 설치되고 본 행사 중에 주민들이 구청장에게 바라는 건의사항을 낭독하는 순서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김영배 당선자는 1일 오전 8시30분 구청에 첫 출근해 구청장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간부 직원들의 신고를 받은 뒤,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며 첫 외부 행사로 이날 점심시간에 지역내 초등학교를 찾아 급식 봉사를 펼치게 된다.

▲구로=민선 5기를 여는 구로구 이성 당선자가 ‘주민과의 소통을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담아 내달 1일 오후 3시 구청광장에서 ‘열린 구청장 취임식’을 갖는다.

구는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 누구나 바라는 얘기를 할 수 있도록 광장에서 취임식을 열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취임식장에는 구정 아이디어나 건의사항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받기 위해 구로구 지도모양으로 만들어진 ‘구정 아이디어 건의 보드’가 설치된다.

아울러 구는 검소한 취임식을 위해 광장보다 위치가 높은 구청 분수대를 무대로 활용하고, 기타 부대비용도 최대한 절약키로 했다.

이성 당선자는 이날 취임식에서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 개발이익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구로, 일자리가 많은 구로, 행정이 투명한 구로 등 민선 5기의 구정방향을 구민들에게 설명하고 구로구를 이끌어갈 새 의지를 다지게 된다.

이날 취임식에는 지역 주민 누구나 구청 광장을 찾으면 참석 가능하며, 비가 올 경우에는 구민회관으로 장소가 변경된다.

▲종로=7월1일 오후 3시 종로구민회관(종로구 창신동 소재) 대강당에서 ‘민선5기 제33대 종로구청장’으로 당선된 김영종 당선자의 취임식이 열린다.

이날 취임식은 구청장의 취임선서와 대통령, 시장, 자매도시 단체장 등의 축하메시지 낭독과 함께 구민의 바람 등을 담은 영상물이 방영되는 것으로 진행된다.

또한 구립합창단의 축가에 이어 참석자 전원이 연둣빛 종이에 소망을 적은 후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소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순서도 마련된다.

행사에 앞서 식전행사로는 경기민요 전수조교인 유 창 명창이 노랫가락, 태평가, 경복궁 민요 등 경기민요를 선보이며, 유포닉 팝스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어려운 이웃들부터 살피고 주민들과 소통하겠다는 김영종 당선자의 의지를 반영, 이번 취임식의 내빈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어려운 계층의 주민들을 초청키로 한 것이 특징.

구 관계자는 “이번 취임식을 종로의 새 희망을 여는 축제 한마당으로 추진하며, 구민화합과 종로발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천=차성수 금천구청장 당선자가 내달 1일 취임식을 갖고, 첫 업무를 시작한다.

금천구는 이날 오후 6시 구청 광장에서 ‘민선5기 금천구청장 취임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구민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차 당선자의 의지를 담아 다문화가정, 환경미화원, 각급 직능단체장, 지역 주민 등 많은 구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내가 아닌 구청 광장에서 개최된다.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검소하고 품위 있는 취임식을 치르고자 하는 당선자의 의지를 반영, 식전행사로 안천초등학교 동아리인 ‘우리두리’와 공공노조 경기문화예술지부의 현악 4중주, 사회자의 객석 인터뷰만 진행, 이벤트성 행사를 배제할 계획이다.

앞서 차 당선자는 같은날 오전 8시 구청 12층 대강당에서 민원 또는 현업부서 직원을 제외한 800여명의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구정목표와 주요 현안사안에 대한 구청장의 취임사를 시작으로 ‘민선5기 구청장 취임식’도 가질 예정이다.

▲마포=민선 5기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더불어 잘 사는 복지 마포’라는 슬로건을 걸고 내달 1일 오후 3시 구청 2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29일 구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공식행사인 취임선서, 취임사, 구립합창단 공연에 이어 축하메시지 남기기, 기념떡 절단, 건배제의, 환담 등의 축하 인사회 순서로 진행된다.

박홍섭 당선자는 이날 ‘더불어 잘사는 복지 마포’를 만들기 위해 ▲문턱 없는 구청, 소통하는 구청장 ▲서민 중심의 생활정치 ▲시민사회와의 협력 강화 ▲화합하는 구정 실천 등을 다짐하게 된다.

이날 취임식은 박홍섭 구청장 당선자, 신영섭 구청장, 최완섭 대한노인회 마포지회장, 강승규 국회의원, 강용석 국회의원, 노승환 전 마포구청장, 시ㆍ구의원 등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지역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검소하고 내실 있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대문= 내달 1일 오후 5시 서대문 독립공원내 독립문 광장에서 ‘민선 제5기 문석진 구청장 취임식’이 거행된다.

이날 행사는 1부 백련사 불음 합창단과 아현감리교회 연합 성가대, 구립합창단, 구세군 청소년 악대의 공연으로 시작해 2부 문 당선자의 취임사와 내빈 축사 등 공식 행사로 이어진다.

특히 3부에서는 구청장 당선자와 주민 대표가 함께 ‘새로운 서대문 희망선언’을 하고 구청장이 주민대표 10명에게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이 진행된다.

세족식은 단순히 발을 씻기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임기내 주민을 섬기겠다는 문 당선자의 강한 의지가 묻어있다.

문 당선자는 이날 ‘새로운 서대문 시대의 시작’을 선언하고 작은 소리라도 세심하게 듣고 반응이 있는 행정을 통한 열린 서대문, 반부패 프로그램 작동, 청렴계약제 실시로 깨끗한 서대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역내 초등학생, 주부 등 주민대표 9명과 국회의원, 연세대를 비롯한 지역내 10개 대학 총장, 각계각층 인사, 일반 주민 등 총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차재호 김유진 안은영 기자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은영 안은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