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폐휴대폰 반납시 양재천 수영장 입장료 할인, 쓰레기봉투 교환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18세 이하의 어린이 또는 청소년이 양재천 야외수영장 입장시 폐휴대폰을 내면 수영장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 단, 서초구민의 경우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
할인대상 폐휴대폰 수는 1인당 1대로 제한되며, 성인은 할인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영장 이용요금이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서초구민은 50% 할인)임을 감안하면, 폐휴대폰 지참시 각각 1500원과 200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각 동 주민센터에서는 폐휴대폰과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교환해주고 있다.
구는 9월 말까지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폐휴대폰 1대당 쓰레기봉투 10ℓ 2장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이번 ‘폐휴대폰 1만대 모으기 운동’은 희소금속을 모아 재활용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
휴대폰 1대 속에는 금 0.034g, 은 0.2g, 구리 10.5g 등 귀금속을 비롯해 태양전지·액정화면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코발트·몰리브덴 등의 희귀금속이 들어 있다.
이렇게 모아진 폐휴대폰은 서울자원(SR·Seoul Resource)센터에서 금속을 추출해 자원화 할 예정이며, 그 수익금은 서울장학재단으로 보내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저소득층 자녀의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대부분 가정에서 폐휴대폰의 처리방법을 몰라 일반쓰레기와 섞어 버리거나 서랍속에 방치하기 일쑤”라며 “수영장 할인요금이나 쓰레기 봉투값이 크지는 않지만, 자원재활용과 저소득층 장학금 지원사업에 동참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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