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가구중 1가구 집값 하락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7-28 19:51: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강남3구·노도강 전체의 47.7% 차지해 내림세 주도 서울지역 아파트 가운데 절반가량이 올해 들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3구와 ‘노도강’ 지역이 집값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007개 단지 127만1108가구 중 958개 단지 63만 110가구의 매매가가 올 초 대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2가구 중 1가구는 올 들어 가격이 하락한 셈이다.

같은 기간 가격이 상승한 아파트는 731개 단지 22만9289가구로 매매가 하락을 기록한 아파트의 3분의 1수준에 그쳤다. 나머지 1318개 단지 41만1709가구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권역별로는 강남3구에서만 211개 단지 15만4934가구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이른바 ‘노도강’이라 불리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지역에서도 198개 단지 14만5690가구의 집값이 떨어졌다.

강남3구와 노도강 지역의 집값 하락 가구수만 총 30만624가구에 달해 서울시 전체 하락단지의 47.71%에 해당됐다.

각 구별로는 서울 25개 구 중 노원구의 가격하락 단지가 9만6550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 7만4697가구 ▲강남구 5만8554가구 ▲양천구 4만3139가구 ▲강동구 3만3263가구 ▲도봉구 3만3216가구 ▲성북구 3만3786가구 순을 기록했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노원구 월계동 삼호3차가 올 초 3.3㎡당 1410만원에서 7월 현재 1260만원으로 10.64%나 하락했다. 중계동 무지개아파트도 3.3㎡당 1052만원에서 953만원으로 9.48%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가락동 가락시영2차가 3.3㎡당 4616만원에서 4008만원으로 13.17% 떨어졌으며 잠실동 주공5단지는 3.3㎡당 3780만원에서 3431만원으로 9.24%하락했다.

강남구의 경우 대치동 은마가 올 초 3.3㎡당 3315만원에서 현재 2908만원으로 12.27% 하락했다. 개포동 주공6단지는 3149만원에서 2830만원으로 10.11% 떨어졌다.

이밖에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 -7.83%(2535만→2337만원) ▲양천구 목동 한신청구 -7.81%(1939만→1788만원)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12.22%(3918만→3439만원)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10.12%(3900만→3505만원)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