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내달 27일까지 인헌동·청룡동·신원동 주민센터내 각각 운영되는 동주민센터 새마을문고를 저녁 9시까지 야간개방하면서 이 가운데 보물섬문고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 따르면 현재 보물섬문고는 인헌동 주민센터 신축공사로 20평 남짓한 인근 경로당 지하에 임시로 문고를 옮겨 1만여권의 책을 진열해 운영되고 있다.
보물섬문고 여정인 회장은 “부족한 환경 때문에 야간개장을 안하려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문을 열 수밖에 없었다”며 “비좁은 공간이지만 아이들이 꽉 들어차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서 문을 열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재 보물섬문고 등록회원은 인헌동 전체 주민의 17%인 3443명으로 주간에는 천연비누만들기, 부채꾸미기, 도서감상화그리기 등 프로그램이 운영돼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외에도 청룡동 새마을문고인 ‘숯고을문고’와 신원동 새마을문고인 ‘울타리문고’도 야간까지 개장, 여름방학을 맞아 우리문화 술래잡기’, ‘매미교실’ 등 각기 다양한 강좌를 준비해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가 되고 있다.
한편 지역내 총 21개의 동 주민센터에서 새마을 문고가 운영되고 있으며, 구는 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종필 구청장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문화의 중심, 정보센터, 직업능력 향상, 취업과 벤처 창업의 요람 등 주민생활의 중심으로까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사진설명=야간개장한 인헌동 보물섬문고에서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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